한국 축구대표팀이 북한을 상대하기 위해 평양으로 떠난다.

사진=연합뉴스

2일 대한축구협회(KFA)는 북한축구협회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3차전 홈경기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개최하겠다는 뜻을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북한축구협회가 이날 오후 한국과의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 3차전 홈경기를 10월 15일 오후 5시 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겠다는 공문을 AFC에 접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1990년 10월 11일 평양 능라도 5월1일 경기장에서 펼쳐진 북한과 남북통일축구 이후 29년 만에 평양 원정에 나서게 됐다. 당시 경기는 친선전이었던 만큼 월드컵 예선에서 한국 대표팀이 평양 원정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이 이어지면서 평양 원정 경기 성사가 어렵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왔지만 북한이 평양 홈경기 개최를 확정하면서 벤투호가 평양 원정에 나서게 됐다. 남자 대표팀과는 별도로 여자 대표팀은 2017년 4월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전을 치른 적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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