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故김성재 전 여자친구의 손을 들어줬다.

2일 법원이 SBS ‘그것이 알고싶다’ 고(故) 김성재 사망 사건 미스터리 편에 대한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사진=SBS

이날 재판부는 김성재의 과거 여자친구로 알려진 김모씨가 명예 등 인격권을 보장해달라며 낸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법원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방송을 시청해 신청인의 인격과 명예에 중대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이 사건 방송 내용의 가치가 신청인의 명예보다 우월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가처분신청 인용의 배경을 밝혔다.

힙합 듀오 듀스 출신의 김성재는 지난 1995년 11월 20일 서울 한 호텔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당시 부검 결과 몸에서 주삿바늘 자국 28개가 확인됐고, '졸레틸'이라는 동물마취제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억측이 난무했다.

이에 현재까지 김성재의 사인에 대한 의혹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그의 최측근이었던 여자친구가 사망에 개입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꼬리를 물었다.

앞서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5개월간 취재 끝에 준비된 방송에 대한 예고편을 공개했다. 그러나 법원의 가처분신청 인용 결정에 따라 현재 홈페이지에서 예고편을 삭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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