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을 맞아 소위 ‘속 보이는’ 비닐가방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PVC, 폴리우레탄 등의 소재로 만든 투명한 비닐가방은 가벼울 뿐만 아니라 방수가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특히 물놀이를 즐길 때나 비 오는 날씨에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속이 비치기 때문에 내용물에 따라 나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도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과 포개진다. 올여름 명품 하우스와 패션 브랜드들은 특색 있는 디자인의 투명 비닐 가방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사진= 마르니 제공

이탈리아 컨템포러리 브랜드 마르니는 올여름 한정판으로 PVC 소재 쇼퍼백을 선보였다. ‘글로시 그립 백’은 스트라이프 패턴의 천 위에 PVC 비닐이 감싸져 있는 형태다. PVC 커버는 특허받은 고급 소재로 반짝이는 효과로 시원한 느낌을 선사한다.

핑크, 옐로, 블루, 레드 등 다양한 색상이 조합된 스트라이프 패턴은 제품마다 다른 형태 및 색상으로 적용돼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미디움과 미니사이즈로 선보이며 가방과 동일한 디자인, 소재의 클러치백도 별도로 출시돼 여행지에서 간단한 소지품을 넣거나 심플한 스타일에 포인트를 주는 용도로 사용하기에 좋다.

사진= 메종 마르지엘라 제공

프랑스 패션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는 속이 훤히 비치는 비닐봉지 모양의 쇼퍼백을 론칭했다. 랜드를 상징하는 숫자 로고 그래픽이 레드, 화이트 색상으로 큼지막하게 프린트돼 브랜드 정체성을 드러내며 동시에 포인트 디자인으로 작용한다. 가방 내부에는 중요한 소지품을 수납할 수 있는 투명 파우치 백이 함께 들어있어 여행지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편리하게 활용 가능하다.

사진= 스텔라 매카트니 제공

스타 디자이너 브랜드 스텔라 매카트니도 투명 토트백을 출시했다. ‘모노그램’ 로고 프린트가 전체적으로 적용됐는데 사선 형태의 알파벳 디자인이 대담하고 멋스럽다. 넉넉한 크기로 여행지에서 소지품, 의류수납에 편리하며 투명한 블랙, 화이트로 만나볼 수 있다.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매카트니의 신념에 따라 이 가방 또한 지속가능한 소재로 제작했다. PVC를 대체해 재활용 플라스틱을 가공한 폴리에스테르, 폴리우레탄으로 만들어 특별하다.

사진=사만사타바사 제공

PVC 백은 프레시한 느낌으로 여름에 가장 각광받는 아이템이다. 글로벌 핸드백 브랜드 사만사타바사가 이번 시즌 핫서머 버전으로 새롭게 출시된 ‘해피백’은 타원형 쉐입에 투명한 PVC 바디가 돋보이는 제품으로, 내부의 캔버스 소재 세컨드 백 구성과 더불어 큼지막한 체인을 적용해 유니크한 매력을 더했다. 일명 ‘손나은 가방’으로 불릴 만큼 빈번한 노출과 더불어 대중적 사랑을 얻고 있다.

사진= 스트레치 엔젤스 제공

최근 가수 겸 배우 정은지가 공항패션으로 선보여 주목을 끈 투명한 소재의 오로라 실버 컬러 크로스백은 국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스트레치 엔젤스의 히트 아이템인 ‘파니니백’으로, 여름시즌을 맞아 새롭게 선보인 ‘아이스젤리’ 버전이다. ‘아이스젤리 파니니백’은 직사각형 쉐입과 로고 스트랩, 투명한 홀로그램 PVC 소재로 제작돼 리조트룩 혹은 썸머 페스티벌룩의 포인트 아이템으로 적합하다. 실버, 핑크, 블루 총 3가지 컬러로 출시됐으며 두 손이 자유로운 핸즈프리백 혹은 스트랩을 활용한 크로스백, 벨트백, 숄더백 등 3-WAY 연출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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