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쳐’ 한석규가 점점 연쇄살인자로 몰려가는 분위기다.

3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WATCHER(왓쳐)’ 9회에서는 도치광(한석규)과 대치전선을 형성한 김영군(서강준)과 한태주(김현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15년 전 사건의 핵심 인물이자 무일그룹 뇌물장부의 행방을 알고 있는 김재명(안길강)의 죽음으로 전환점을 맞았다. 김재명은 장부의 행방을 알아내려는 자에 의해 고문을 당했고, 출혈을 막기 위해 지압까지 당했다. 지병인 심장질환으로 인해 심정지가 오자 놀란 범인이 심폐소생술까지 했다는 게 부검 결과 밝혀졌다. 또한 사후 엄지손가락이 잘린 것도 드러났다.

사건 당일, 15년 전과 마찬가지로 김재명-김영군 부자의 집을 방문했다가 머리를 가격당해 의식을 잃은 도치광에 대한 김영군의 의심은 짙어져만 갔다. 더욱이 어린시절 목격했던 어머니 살해범의 얼굴로 새롭게 도치광이 오버랩됐기에 더욱 그랬다.

비리수사팀은 공중분해 위기에 처하고, 김영군은 백송이(김주연)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살해사건 전날 김재명과 만나 중요한 물건을 보관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물건을 가져가라는 내용이었다. 황급히 백송이의 오피스텔로 달려간 뒤 한태주의 도움을 얻어 잠긴 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가지만 이미 백송이는 휴대폰과 지갑까지 놔둔 채 사라진 상태였다.

비밀장부를 찾으려는 자에게 납치됐을 것으로 파악한 김영군은 도치광을 자극해 백송이 실종사건 수사를 비리수사팀에서 진행하도록 머리를 쓴다. 오피스텔 내부를 이잡듯이 뒤지던 중 자살사건 뒤처리로 유명한 고려클리닝에서 빈 오피스텔로부터 나오는 것을 본 김영군은 몰래 그곳을 찾는다. 그리고 욕실에서 귀걸이와 여자의 피묻은 머리카락을 발견한다. 휴대폰으로 과학수사팀에 성분조사 의뢰요청을 하고 욕실을 나오는 순간 거실에서 도치광과 마주친다.

다음회 예고편에서 도치광이 경찰로 추정되는 범인임을 확신한 김영군과 도치광 사이에 논쟁 도중 격투가 벌어지고, 도치광이 바닥에 나뒹구는 순간, 싸늘한 표정의 한태주가 등장해 도치광을 향해 “그래서 비리수사에 그렇게 집착했구나. 과거 자신의 잘못을 덮고 현재 수사를 덮으려고”란 독설을 날린다. 10회는 4일 밤 10시20분 방송된다.

사진=OCN '왓쳐'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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