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90년대 유행하던 일명 ‘배꼽티’와 ‘통바지’가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크롭 티셔츠’와 ‘와이드 팬츠’로 재해석돼 올여름 인사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복고의 재해석을 의미하는 ‘뉴트로’의 전형이다.

상의는 짧고 타이트하게, 하의는 와이드하고 루즈하게 매치하는 스타일링법은 여자 아이돌 스타들의 공항패션으로도 자주 등장하는데 날씬한 상체는 부각시키고 통통한 하체를 보완해줄 수 있어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다. 이에 패션 브랜드들도 올여름 주력 제품으로 다양한 디자인의 크롭 티셔츠와 와이드 팬츠를 선보이며 젊은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사진=FRJ 제공

데님 캐주얼 브랜드 FRJ(에프알제이)는 올여름 신규 데님 핏으로 ‘하이라이즈 와이드’ 청바지를 내놨다. 여유있는 밑위와 허벅지부터 떨어지는 적당히 넓은 핏이 특징으로, 착용감도 편안하다. 바지 허리선이 일반 청바지보다 살짝 높아 크롭 티셔츠나 탑과 매치하면 다리가 더 길어 보인다. 여기에 내추럴한 스톤 워싱 기법을 사용해 코디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어 데일리 아이템은 물론 휴양지 커플룩으로도 제격이다.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스컬프터의 ‘리넨 카고 조거팬츠’는 루즈한 핏이 발랄하고 경쾌한 느낌이다. 시원하고 깔끔한 화이트 컬러에 큼지막한 주머니가 바지 옆라인에 붙어있어 스포티한 애슬레저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허리와 바지 밑단에는 귀여운 스트링으로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어 누구나 착용 가능하다. 크롭 티셔츠와 매치하면 발랄하고 귀여운 느낌을 주고, 루즈한 티셔츠와 매치하면 보이시한 연출이 가능하다.

사진=리바이스, 스컬프터 제공

‘립 케이지 플리츠 크롭 진’은 리바이스 제품 중 가장 극대화된 하이라이즈 아이템으로 넓은 통과 발목까지 오는 크롭 기장의 디테일이 돋보인다. 허리 부분에 핀턱 주름 디테일이 더해져 입체감과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으며, 높은 허리라인이 복부와 허리를 안정감 있게 감싸준다. 컬러는 인디고와 중청 2가지로 구성됐다.

휠라는 스포티한 분위기의 ‘크롭 반팔 티셔츠’를 선보였다. 넥부분부터 소매까지 핑크, 화이트, 네이비로 구성된 3단 컬러 블록으로 발랄한 분위기를 더했다. 여기에 휠라 빅 리니어 로고가 티셔츠 정중앙에 들어가 레트로 감성이 묻어나며 여유 있는 레귤러 핏으로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다. 배꼽이 살짝 노출되는 크롭 기장으로 스커트, 하이웨이스트, 와이드 팬츠와 매칭하면 경쾌한 스포티 룩이 완성된다.

사진=휠라 제공

스컬프터는 다채로운 디자인의 크롭 티셔츠를 출시했다. 특히 무신사에서 인기 제품 상위에 랭크된 ‘글리터 크롭 티’는 목에서 배까지 이어지는 부분을 셔링 처리해 볼륨감 있는 여성스러움을 배가 시킨 것이 특징이다. 니트 소재로 소매와 넥 부분에도 물결을 연상케 하는 셔링이 들어가 사랑스러운 여친룩을 완성할 수 있다.

사진=스컬프터, 삼성물산패션부문 제공

삼성물산 패션부분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에서는 베이직한 느낌의 크롭 티셔츠를 만나볼 수 있다. 선명한 마젠타 컬러감이 돋보이는 반소매 티셔츠로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에 심플한 레터링 엠브로이더리 디테일을 더했으며 20수 코튼 소재 사용과 배꼽을 살짝 덥은 기장감으로 자연스럽고 깔끔한 놈코어 룩 연출이 가능한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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