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가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스테파노 라바리니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과 주장 김연경.

5일 한국 대표팀이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열린  2020년 도쿄올림픽 세계예선 E조 3차전에서 러시아 대표팀에 역전 패배했다. 한국팀은 먼저 두 세트를 따냈지만 세트 스코어 2-3으로 최종 패배해 2020 도쿄올림픽 진출에 고배를 마셨다.

한국은 1∼2세트에서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 이재영(흥국생명), 김희진(IBK기업은행)의 활약으로 연달아 두 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도 먼저 20점 고지에 도달했고 22-18로 넉넉하게 리드를 잡았지만 승리까지 불과 세 걸음을 남겨두고 김연경의 공격이 러시아 블로커들에게 가로막히고 말았다. 결국 22-22 동점 허용에 이어 3세트에 패배했고 4세트마저 러시아에 내줬다. 

마지막 기회가 된 5세트 역시 승기를 잡은 러시아를 넘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 1패를 기록하며 조 1위에게만 주어지는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3승의 러시아에 빼앗겼다.

한편, 한국은 올림픽 세계예선 E조에서 캐나다(18위), 멕시코(21위), 러시아(5위)와 차례로 격돌했고 캐나다에 3-1 역전승했고 2차전에선 멕시코를 3-0으로 완파했다. 한국 팀은 내년 1월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다시 도쿄행 티켓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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