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또 한 분 세상을 떠났다.

4일 오전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 할머니 한 분이 별세했다. 올해만 5번째다. 

정의기억연대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에 거주하시던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 할머니께서 오전에 하늘로 가셨습니다. 아프고 고통스러운 기억 모두 잊으시고 편안하시기 바랍니다. 할머니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1월 김복동 할머니가 별세했고 같은 날 이 모 할머니가 숨졌다. 3월에는 곽예남 할머니와 또다른 피해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이로써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가운데 생존자는 20명이 됐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올해 들어 다섯 분이나 우리 곁을 떠나신 것에 안타깝다"며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유족에게 비통함을 전했다. 진 장관은 "여가부는 앞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 대한 생활 안정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명예 회복을 위한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고인의 장례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고 유가족의 요청으로 인적사항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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