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 성유리가 그간 전하지 못했던 속내를 털어놨다.

4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캠핑클럽’에서 언니들에 비해 늘 소극적이어 보였던 이진, 성유리의 진심이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사오진(사오정+이진), 맥커터 면모로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해온 이진. 하지만 그림같은 일출을 바라보며 이효리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모두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효리는 이진에게 “핑클 때도 느끼고 여기 와서도 느낀 건데 너는 어떻게 그렇게 다 잘 받아줘? 잘 이해하고?”라고 물었다.

그러나 이진은 자신의 솔직한 성격 때문에 멤버들에게 미안할 때가 많았다고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불편한 것을 먼저 말하지는 않더라도 숨기지 못해 얼굴에 표시가 나는 성격을 멤버들이 배려해줬다며 "데뷔 때부터 고마운 게 많았다”고 진심을 말한 것.

또 이효리에게 "이렇게 비슷한 성격일 줄은 몰랐다. 변한 것은 없는데 왜 어렸을 때는 몰랐을까”라며 서로에 대해 잘 모르고 지나간 지난 세월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나아가 이효리가 혼자 마음에 품고 있던 고민을 털어놓자 그녀를 이해하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고, 자신의 생각을 솔직히 나누면서 오해를 풀고 위로를 안겨줬다. 이들의 깊이 있고 진솔한 대화는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힐링을 선사했다.

성유리는 "나는 욕먹지 않으려고 20년을 산 것 같다. 그래서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고 전했다. 핑클 막내, 배우 성유리로 살며 당장 눈 앞의 일들을 바라보며 여유 없이 달려야 했기 때문. 늘 자신의 마음을 숨겨왔던 성유리는 거절 당했을 때 상처받고 싶지 않아 욕심 없는 척, 괜찮은 척, 관심 없는 척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일에 대한 욕심도 의욕도 없다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고. 그 동안 누구에게도 내비치지 못했던 얘기를 가공하지 않고 담담하게 풀어내 더욱 진정성 있게 다가왔는데, 이로 인해 그녀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응원을 보내고 싶은 마음을 갖게 만들었다.

한편, JTBC ‘캠핑클럽’은 매주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사진=JTBC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