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고야시 아이치현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에 출품된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중단된 데 대해 우리나라 작가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5일 김진곤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소녀상 전시 중단을 가리켜 “문화예술의 창작과 표현의 자유는 어떠한 경우에도 존중돼야 하며 (전시가) 조속히 정상화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주일 한국문화원에서 지금 현재 각별하게 동향을 체크하고 있다”라며 “황성운 주일 한국문화원장이 트리엔날레 조직위원회에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소녀상 전시 중단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의 항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진곤 대변인은 “전시는 문화예술계의 자율 영역에 속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문체부에서 이에 직접적으로 간여할 수 있는 부분은 많지 않다”라고 전했다.

아이치 트리엔날레 조직위원회는평화의 소녀상 전시에 대한 자국내 항의가 쇄도한다는 이유로 '표현의 부자유전 그 이후' 전시를 개막 사흘 만에 중단했다.

이같은 처분에 가장 먼저 반발하고 나선 것은 우리나라 작가들이다.

박찬경, 임민욱 작가는 조직위 측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3일 밤 사무국에 이메일을 보내 자신들의 작품 철거 및 전시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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