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이셔널’ 손흥민(23·토트넘)이 오늘(5일) 새벽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미들즈브러와 홈경기에서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1월 이적시장에서 크리스털 팰리스 잔류를 선택한 이청용은 2월 첫 경기 출전명단에서 제외됐다. 승점이 필요했던 크리스털 팰리스는 선덜랜드에 0-4로 완패했다.

에버턴의 골잡이 로멜루 루카쿠(24)가 혼자서 4골을 터트리며 단숨에 프리미어리그 득점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선두 첼시는 ‘난적’ 아스널을 잡았다.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해리 케인을 축하해주고 있다. /EPL

◆ 손흥민 평점 7.42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이며 후반 12분 페널티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은 오른발 슈팅으로 오른쪽 골대 구석에 볼을 꽂아 결승골을 터트렸다.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81분간 활약한 손흥민에게 평점 7.42를 줬다. 팀 내 네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토트넘에서 가장 높은 평점은 헤딩슈팅으로 골대를 맞췄던 토비 알더웨이럴트(평점 8.28)였고, 무사 뎀벨레가 8.23으로 뒤를 이었다.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넣은 해리 케인은 평점 6.61로 비교적 저조했다.

 

이청용

◆ 이청용 선덜랜드전 선발 제외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은 선덜랜드와 홈경기 선발명단과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청용은 지난달 2일 아스널전에서 단 19분을 뛰었고, 15일 웨스트햄전에서도 20분 출전에 그쳤다. 21일 에버턴전에선 29분을 뛰었다.

다만 컵대회 등 무게감이 떨어지는 경기에선 출전시간을 보장받았다. 지난달 8일과 18일에 열린 볼턴과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경기에서 풀타임 출전했고, 29일 맨체스터시티전에서도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청용은 최근 팀 내 입지가 좁아지면서 이적설에 중심에 섰는데, 잔류를 선언하며 팀에 남았다. 그러나 1월 이적시장 이후 첫 프리미어리그 정규경기에선 여전히 외면받았다. 팀도 선덜랜드에 0-4로 완패했다.

 

충격패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은 리버풀 선수들. /EPL

◆ 리버풀, 헐시티에 0-2 충격패

리버풀은 강등권의 헐시티에 0-2로 충격패를 당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지난달 21일 당시 리그 최하위였던 스완지시티에 2-3으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컵대회와 리그 최근 5경기에서 1무 4패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리버풀은 승점 46으로 리그 4위에 머물렀지만, 승점이 같은 5위 맨체스터시티의 24라운드 경기결과에 따라 5위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리버풀은 볼 점유율에서 72%-28%로 헐시티를 압도했고 슈팅 수에서도 22-7로 3배 이상이었다. 그러나 유효슈팅은 5개에 불과할 정도로 정확도가 떨어졌고, 결국 헐시티 골문을 열지 못했다.

 

4골 원맨쇼를 펼친 루카쿠. /EPL

◆ 에버턴 루카쿠 4골 원맨쇼 득점 선두

에버턴의 루카쿠는 본머스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4골을 뽑아내며 팀의 6-3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린 루카쿠는 팀이 2-0으로 앞서던 전반 29분 또 한 번 본머스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루카쿠는 에버턴이 3-2까지 추격을 당한 상황에서 후반 38분과 39분에 잇달아 골을 터뜨리며 4득점을 올려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23라운드까지 12골로 득점랭킹 4위였던 루카쿠는 한꺼번에 4골을 추가하며 16골을 기록,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와 디에고 코스타(첼시이상 15골)를 따돌리고 득점 선두로 나섰다.

 

◆ 첼시, 아스널 3-1 제압

첼시는 아스널과 홈경기에서 전반 13분에 나온 마르코스 알론소의 선제골과 후반전에 나온 페드로의 결승골,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쐐기골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첼시는 19승 2무 3패 승점 59점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첼시는 전반부터 아스널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첫 골은 전반 13분에 나왔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페드로가 크로스를 날렸고, 이를 코스타가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후반 8분 추가골이 나왔다. 아자르가 중앙선에서 공을 빼앗은 뒤 환상적인 돌파로 골을 넣었다. 그는 상대 수비 네 명을 제치고 페널티 지역 앞까지 질주해 득점을 기록했다. 세 번째 골은 후반 40분 교체 출전한 파브레가스가 넣었다.

첼시는 후반 추가시간 상대 팀 올리비에 지루에게 만회 골을 허용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사진=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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