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요한’ 지성과 이규형이 3년 만에 강렬하게 대면하며 앞으로의 격돌을 예고했다.

사진=SBS '의사요한' 제공

SBS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찾아가는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 지성과 이규형은 ‘의사 요한’에서 각각 ‘닥터 10초’라는 별명을 지닌 탁월한 실력의 마취통증의학과 의사 차요한, 3년 전 차요한의 안락사 사건을 맡았던 원칙주의 검사 손석기 역을 맡았다.

6회에서 두 남자는 팽팽한 기싸움을 펼쳤다. “나한테 원하는 게 뭐에요? 면허 박탈? 임용 취소?”라고 따져묻는 차요한에게 손석기는 “그럴 리가요 저한텐 그럴 명분도 권리도 없습니다”라고 냉소를 지었다. 이어 “차교수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겁니다. 차교수가 무섭거든요”라고 서늘한 미소를 드리웠다.

손석기는 대한민국 검사가 전과자 출신 의사를 왜 무서워하냐는 차요한에게 “우발적 충동이 아니라 확고한 신념에 의한 살인. 그 신념이 법 위에 있는 사람은 주변을 전염시키기 마련이죠”라고 날 서린 응수를 했다.

차요한은 “나한테 중요한 건 검사님한테 내가 어떤 의사인지가 아니라 환자들에게 내가 어떤 의사냐 하는 겁니다”라고 단호한 눈빛을 내비쳤다. 이에 손석기가 “충고 하나 할까요? 의사는 신이 될 수 없습니다. 사신이 될 수 있어도”라는 발언을 던져 앞으로 첨예해질 갈등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차요한은 손석기에게 의중을 꿰뚫는 듯한 질문을 건네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뒤돌아 가던 손석기에게 차요한은 “검사로서 이러는 겁니까? 아니면...”이라며 묻자 그때까지 여유로운 미소를 띠던 손석기가 갑자기 차갑게 돌변해 “검사로서입니다”라며 차요한의 말을 잘라버렸다. 아닌 것 같다는 차요한을 향해 처음으로 감정동요가 엿보이는 눈빛의 손석기의 모습이 담기면서 두 사람 사이에 감춰진 사연은 무엇인지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제작진은 “악연으로 얽힌 지성과 이규형의 갈등 증폭과 날카로운 격돌, 숨겨진 이유는 어떤 건지 이번주 방송분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7회는 오는 9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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