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의 발언을 질타했다.

7일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앞서 아베 일본 총리에게 사죄한다고 발언한 주옥순 대표에 대해 언급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정상이 아니라고 봐야 한다”라며 “전형적인 여성 일베라고 본다. 별로 언급하고 싶지가 않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독특하니까 언론에서 취급하고 그러니까 거기 재미를 붙인 게 아닌가 싶다. 무시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박용진 의원 역시 “우리 뉴스의 중심에 서서는 안될 사람”이라며 “전혀 황당무계하고 해괴한 이야기만 하고 있다. 엄마를 사칭했는데, 완전히 엄마를 우습게 만든거다. 내가 겪은 우리 어머니나 옆에서 보고 있는 아이들의 엄마로 우리 와이프를 봤을 때 도무지 납득되지 않는 행동들을 하면서 ‘엄마’라는 표현을 쓰는데 대해 분개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일본과의 갈등이 예정돼 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 왜 기민하게 사전에 대처하지 못했냐는 비판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라며 “그런데 (주옥순 대표는) 그 모든 걸 우리가 잘못해서 망가뜨렸다에서 출발한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끌어내리자고 결말을 짓는데, 이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위해서 사실관계, 선후관계를 파악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주옥순 대표는 주한 일본대사관 앞 위압누 소녀상 옆에서 지난 1일 일본에 사죄를 촉구하는 집회를 벌여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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