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의 목돈 마련과 빈곤탈출을 지원하는 희망키움통장과 내일키움통장 신규 가입자 모집이 오늘(6일) 시작됐다.

가입 가구가 3년 동안 매달 10만원씩 꾸준히 저축을 하면서 수급 대상에서 벗어나거나 일을 유지하며 교육을 이수하는 등 조건을 충족하면 정부가 일정액을 추가로 적립해 지원하는 방식이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희망키움통장Ⅰ·Ⅱ와 내일키움통장 가입자 모집을 지난해보다 1개월 앞당겨 오늘부터 시행한다. 그럼 희망키움통장 등을 자세히 소개한다.

 

◆ 희망키움통장

희망키움통장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취업해서 최저생계비의 70% 이상을 버는 경우, 월 30만원 가량을 적립해주는 것이다. 일정 기준 이상의 소득을 올릴 것을 전제함으로써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들이 정부의 저소득자에 대한 지원에 안주하려는 경향을 없애고 근로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희망키움통장은 기초생활 수급자를 벗어나는 조건으로 적립되는 금액이므로 2~3년 내 기초생활 수급자 신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 적립액은 지급되지 않고 국고로 환수된다.

 

◆ 모집일

1차 모집일은 오는 10일까지며 생계·의료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하는 희망키움통장Ⅰ과 자활근로사업단 참여자를 대상으로 하는 내일키움통장은 2∼11월 총 10회,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희망키움통장Ⅱ는 2·5·8·11월 총 4회에 걸쳐 모집한다.

희망키움통장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내일키움통장은 소속 지역 자활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 가입 숫자

가입 숫자는 희망키움통장Ⅰ과 내일키움통장 각각 3000가구, 희망키움통장Ⅱ 2만5000가구 등 총 3만1000가구로, 지난해보다 5000가구 늘었다.

2010년 생계·의료급여 수급자들 대상으로 시작된 희망키움통장은 2013년 자활근로사업단 참여자(내일키움통장), 2014년 차상위 계층(희망키움통장Ⅱ)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지원 대상도 2010년 1만1000가구에서 꾸준히 확대돼 올해 신규 가입 3만1000가구를 포함하면 누적 가구 수는 12만8000가구다.

 

◆ 요건 완화

가입자가 쉽게 지원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중도 탈락 요건은 3개월 연속 미납에서 6개월 연속 미납으로 연장하고, 지원금 전액을 대상으로 했던 사용용도 증빙도 50%로 완화했다.

희망키움통장Ⅱ는 가입 기간에 일을 계속하고 있어야 지원금을 지급했었지만, 일시적으로 무직 상태라도 최근 1년 중 50% 이상 일을 했다면 자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희망키움통장Ⅰ을 만기 해지한 사람이 수급 가구에서 벗어난 경우는 평균 66.7%로, 다른 자활사업의 탈수급률(20.1%)보다 훨씬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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