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고, 여성을 비하하는 영상을 강제 시청하게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윤동한 회장은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세종시 본사와 서울 내곡동 신사옥 직원 700여명이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하는 월례조회에서 이같은 영상을 시청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JTBC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책을 설명하며 윤동한 회장은 한 유튜버 영상을 보여줬다. 해당 영상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노골적인 비난은 물론 “아베가 문재인의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지도자”라고 발언한 내용이 담겼다.

더불어 “베네수엘라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판다”라며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이라며 주장했다.

한국콜마 직원들은 익명 게시판을 통해 윤동한 회장의 일방적인 행보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한국콜마 측은 “현재 한일 갈등을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예민한 시국에 한국콜마 측의 이같은 행보는 국민적인 공분을 샀다. 이에 이날 한국콜마 홈페이지는 트래픽 초과로 접속이 되지 않는 등 후폭풍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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