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AR)을 바탕으로 한 게임 ‘포켓몬GO’가 국내 출시 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면서 각 게임사에서는 위치기반 게임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대부분 ‘포켓몬GO’와 비슷하게 스마트폰을 들고 이동하며 일정 장소에서 캐릭터를 수집하고 전투를 벌이는 방식이다. 곧 모습을 드러낼 위치기반 게임 세 가지의 면면을 들여다봤다.

 

01. 소울캐쳐 AR 

▲ 한빛소프트가 1분기 선보일 '소울캐쳐 AR' /한빛소프트

글로벌 게임 개발 기업 한빛소프트는 지난달 25일 GPS 기반의 자체개발 증강현실 게임 ‘소울캐쳐 AR’을 올해 1분기 내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울캐쳐 AR’은 수집형 RPG 장르 게임으로 '포켓몬GO'처럼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250여명의 영웅을 포획하고 도감을 완성해 나가는 형식이다.

게임 속에는 클레오파트라, 이순신, 잔다르크 등 전 세계의 역사적 영웅들이 귀엽고 코믹한 3D 캐릭터로 재현된다. 이들은 포켓몬이 진화하듯이 더 화려한 외형과 스킬로 업그레이드 되며 각 인물과 관련된 유적지나 관광지를 방문하면 스페셜 영웅을 수집이 가능하다.

또한 단순 수집을 넘어 자신만의 영웅을 중심으로 파티를 꾸리고 거리 몬스터 및 길에서 마주친 다른 플레이어와 전투를 펼치는 기능도 있다.

 

02. 터닝메카드고

'터닝메카드고' 사진=구글플레이스토어

장난감 유통 전문기업 손오공은 지난 2일 AR게임 ‘터닝메카드고’의 2차 베스트를 오는 8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터닝메카드고’는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 ‘터닝메카드’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으로, 이달 중 정식 오픈 예정이다. 모바일 게임 전문업체 일점사언터랙티브와 애니메이션 ‘터닝메카드’의 제작사 초이락컨텐츠팩토리의 협업으로 제작됐다.

‘터닝메카드고’ 역시 ‘포켓몬GO’의 게임 방법과 유사하다. 메카드를 던져 길거리에 나타난 메카니멀을 잡는다. 다만 15초 내에 메카드를 던져야 하며 움직이는 메카니멀을 추적해야해 난이도가 있는 편이다. 수집된 메카니멀을 강화해 유저들과 대결을 펼치는 기능은 물론, ‘포켓몬GO’의 체육관과 비슷한 개념인 ‘타워’도 개설돼있다.

‘포켓몬GO’와 다른 점은 유저들이 애니메이션에서만 보던 메카니멀의 기술을 대결 시에 활용할 수 있어 볼거리가 풍부해졌다는 점이다. ‘도깨비방망이’ ‘강령빙의’ ‘낙뢰소환’ 등의 스킬이 그 예시다.

 

03. 캐치몬

'캐치몬' 엠게임 제공

엠게임은 ‘포켓몬GO’에 대적할 토종 AR 증강현실 게임으로 ‘캐치몬’을 개발 중이다. 이미 지난해 11월과 12월에 2차례의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한국형 AR 모바일 게임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고 있다. 

‘캐치몬’은 현실 속 다양한 지역에서 소환수를 수집한다. 곳곳에 위치한 쉼터에서 유용한 아이템을 얻어 전력을 정비하고, 거점을 점령하여 다른 이용자에게 자신의 강함을 어필할 수 있다. 게다가 화면에 소환수 뿐 아니라 근처 이용자의 정보까지 함께 등장, 유저끼리 전투를 벌이고 협동해 보스 몬스터를 잡을 수도 있다. 

건물 대신 소환수를 세우고 펜던트(주사위)를 이용해 토지를 점령하여 재산을 획득하면 승리하는 보드게임 형식의 모드도 탑재돼 재미를 더한다. ‘캐치몬’은 내달 중으로 사전예약을 실시하며 3월에 전격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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