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이적시장 막판에 지갑을 열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캡처(로 셀로, 세세뇽)

9일 오전 1시(한국시각)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시장이 문을 닫았다. 선수 영입 기간(자유계약 제외)은 끝났지만 선수 방출은 8월 31일까지 가능하다. 이번 이적시장의 승자는 토트넘이었다.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 홋스퍼는 이적시장 문이 닫히기 직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베티스로부터 공격형 미드필더 로 셀로, 지난 시즌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으로 강등된 풀럼의 왼쪽 수비수 라이언 세세뇽을 영입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미드필더 은돔벨레, 수비수 클락에 로셀로, 세세뇽까지 영입하며 탄탄한 스쿼드를 구축했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구단 역사상 첫 준우승을 달성한 토트넘이 이번 시즌 리그 우승 경쟁은 물론 다시 챔피언스리그 정상 도전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지난 시즌 단 한명도 영입하지 못한 것을 만회하게 됐다.

포체티노 감독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을 이유가 또 있다. 바로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지킨 것이다. 에릭센은 계약 기간 1년을 남겨놓고 있어 다음 시즌 자유계약 선수가 된다. 재계약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여러 클럽이 에릭센 영입을 노렸다. 하지만 에릭센은 맨유보다 레알 마드리드를 원했다. 레알은 에릭센에 큰 관심이 없었다.

토트넘은 미드필더진이 풍부해져 에릭센 자리에 로 셀로를 투입시켜도 큰 무리가 없게 됐다. 또한 에릭센이 다음 시즌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고 해도 로 셀로로 대체 가능하다. 지난시즌보다 업그레이드된 토트넘이 올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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