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14일)를 겨냥해 호텔업계가 숙식을 연계한 패키지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수십만원이 넘는 고가인데다가 사상 최악의 불경기로 음식점 등은 손님이 없어 울상이지만, 호텔 패키지를 찾는 손님이 많아 순식간에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밸런타인데이 특성상 기억에 남는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 롯데호텔

서울 롯데호텔이 마련한 ‘로맨틱 이스케이프(Romantic Escape)’ 패키지는 주니어 스위트룸 1박, 클럽라운지 이용(조식, 간식, 애프터눈 티, 칵테일 아워), 7만2000원 상당의 딥티크 향수 1개 등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42만원(세금과 봉사료 별도)이다.

프렌치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는 14일 당일 저녁 예약이 6일 오후 현재 2개의 테이블만 남아 있어 추가로 자리를 늘릴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푸아그라, 한우 안심, 킹크랩, 칠면조 등이 나오는데 가격은 2인 기준 60만원이다.

 

◆ 더 플라자 호텔

더 플라자 호텔의 중식당 도원은 북경 오리와 탕수육 등 7가지로 구성된 코스를 2인 기준 25만원에, 이탈리아 레스토랑 투스카니는 산 바닷가재와 등심 스테이크 등 8가지로 구성된 코스를 2인 기준 30만원에 선보인다. 일식당 무라사키의 코스 메뉴도 2인 기준 30만원이다. 코스 가격은 일반 코스에 추가된 메뉴가 있어서 더 비싼 편인데, 예약은 지난해 밸런타인데이보다 10%가량 늘었다고 한다.

‘럭셔리 프로포즈’ 패키지는 1:1 수업으로 부케를 만드는 과정과 리무진 픽업 서비스, 꽃장식으로 꾸민 레지덴셜 스위트 1박, 투스카니 디너코스 등을 묶어 90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에 판매한다.

 

◆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밸런타인데이과 화이트데이를 맞아 러블리함을 콘셉트로 한 ‘핑크 스프링클 케이크(Pink Sprinkle Cake)’를 3월 19일까지 한시적으로 선보인다. ‘핑크 스프링클 케이크’는 아몬드를 이용한 아몬드 케이크 시트에 딸기 마스카포네 치즈 크림으로 고소함과 달콤함을 곁들였다. 여성들이 선호하는 컬러인 핑크를 강조한 핑크 그라데이션 시트와 크림 치즈의 화려한 단면 연출이 돋보인다.

 

◆ 그랜드 하얏트 서울

사랑하는 이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할 ‘로맨스(Romance)’ 패키지를 10일부터 선보인다. 그랜드 룸에는 연인의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와인 1병과 2017년 호텔 시그니처 인형이 준비된다. 투숙 다음날에는 뷔페 레스토랑인 테라스에서 조식을 이용할 수 있으며, 객실 상황에따라 오후 2시까지 체크아웃 시간을 연장해 여유로운 하루를 보낼 수 있다.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해주는 부티크 향수 및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인 조 말론의 배스 & 핸드 워시가 포함된 러브 기프트 박스를 함께 제공된다. 패키지 가격은 2인기준 32만원부터다.(2인기준 세금 및 봉사료 별도)

 

◆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강남&명동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해피 밸런타인데이(Happy Valentine’s Day)’ 패키지를 14일까지 펼친다. 패키지는 슈페리어 객실 1박, 해피 아워 2인, 피트니스센터 및 와이파이 무료 이용으로 구성된다. 함께 제공되는 해피아워는 호텔 2층에 위치한 르 바(Le Bar)에서 이용 가능하며, 와인 5종과 칵테일 3종, 생맥주 등을 다양한 안주와 함께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가격은 17만500원(부가세 포함)이다.

 

◆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10~14일 연인과 특별하고 로맨틱한 밸런타인데이를 보낼 수 있도록 구성된 ‘비 마이 밸런타인데이 패키지(Be My Valentine’s Package)’를 선보인다. 도심 속 5성 호텔 스위트(Suite) 객실에서 사랑하는 연인과 편안한 하룻밤을 함께한다는 콘셉트다. 클럽 주니어 스위트에서 1박과 함께 호텔 대표 레스토랑 ‘Table34’ 수석 셰프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남(男)과 여(女)’ 컨셉으로 특별히 준비한 최고급 스페셜 디너 코스(44만원상당)를 연인과 같이 즐길 수 있다. 또 클럽 라운지에서 조식과 간단한 식음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클럽 인터컨티넨탈 이용 혜택에 이어 호텔 담요 및 티 & 타이머 등 시그니처 아이템이 담긴 ‘인터컨티넨탈 컬렉션 박스’와 이벤트를 위한 미니 플라워 부케를 증정한다.

패키지 이용 고객에게는 재규어 랜드로버 공식 리테일러, 천일오토모빌이 제공하는 플래그십 럭셔리 SUV, 레인지로버(Range Rover) 차량으로 호텔과 자택 간 왕복 프리미엄 리무진 서비스가 제공된다. 패키지 가격은 70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이며, 패키지 이용기간인 10~14일 하루 5객실에 한정해 예약가능하다.

 

◆ 켄싱턴호텔 여의도

연인과 낭만적인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스위트 메모리 패키지를 선보인다. 2월 한 달간 이용 가능하며 디럭스 또는 이그제큐티브 객실 1박, 티라미수 케이크와 스파클링 와인 1병, 휴대용 포토 프린터 대여 서비스와 함께 인화지 10매를 제공한다. 가격은 13만5000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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