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인이 함께 연기한 전소니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9일 서울 을지로의 한 카페에서 오는 15일 개봉하는 호러판타지 영화 '밤의 문이 열린다'의 주역 한해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밤의 문이 열린다'는 어느날 갑자기 유령이 된 혜정(한해인)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자신에게 닥친 사건의 실체를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해인은 무미건조한 일상을 보내던 중 돌연 유령이 돼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혜정을 소화하며 깊은 내면 연기를 보여준다.

연극 무대와 단편영화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온 한해인은 이번 영화로 첫 장편영화 주연을 맡았다. 그는 "처음 긴 호흡의 작품을 하게 돼 떨렸다"며 "촬영이 끝나고 나서는 성취감이 생겼다"고 들뜬 마음을 전했다.

그 이유로는 "촬영하면서 좋은 동료들을 만났다. 그 전엔 혼자 일하는 것 같다는 기분이 들곤 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동료들이 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영화에 대한 마음이 더 커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영화에서 한해인은 전소니와 호흡을 맞춘다. 전소니는 혜정의 죽음에 크나큰 실마리가 되는 효연을 맡는다. 한해인은 "촬영 회차가 많지 않고 직접 감정을 주고받는 부분은 적었지만서도 전소니 배우를 보고 느끼는 바가 많았다"며 "(한해인이 맡은) 혜정에게 효연은 자극이 되는 인물이다. 타인에 대해 처음으로 궁금증을 품게 되는 캐릭터"라고 설명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해인과 전소니의 상반된 캐릭터 연기는 15일 개봉하는 '밤의 문이 열린다'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