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코틀랜드 오픈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라 3승 기회를 잡았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허미정(30·대방건설)은 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리크의 르네상스 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줄이고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몰아쳐 9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128타를 기록한 허미정은 2위 모리야 주타누간(태국)을 2타 차로 앞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허미정은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과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등 통산 2승을 거둬 이번 대회로 3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허미정은 10, 11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12번홀(파5) 이글 등 초반 3개홀에서 4타를 줄이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13번부터 16번 홀까지 4개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해 주춤하던 허미정은 다시 18번부터 후반 세 번째홀인 3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리고 6번홀(파4)에서 마지막 아홉번째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2019시즌 신인상 수상이 유력한 이정은(23)도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쳐 아너 판 담(네덜란드)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 2017년 스코틀랜드오픈 우승자 이미향(26)이 9언더파 133타로 공동 5위, 최운정(29)은 1개 홀을 남긴 시점까지 8언더파로 공동 7위를 각각 기록 중이다. 최나연(32)과 김세영(26)은 나란히 6언더파 136타로 공동 1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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