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V2‘에서 기부금 조기 1억 달성 경사가 터진 가운데 분당 최고 시청률 6.1%를 기록해 그 의미를 더했다.

9일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에서는 '키즈크리에이터' 도티-윤후-나하은, 스윙스-딘딘이 새롭게 합류한 가운데 정형돈-장성규-엑시, 김구라-장영란-조영구가 각기 다른 주제를 가진 콘텐츠 방송을 시작했다.

이날 장영란은 '마리텔 공무원'으로 불리는 김구라 방송 기부금에 대해 궁금해했다. 그 물음에 송하영은 지금까지 방송을 통해 약 768만원이 누적됐으며 가장 적게 모은 기부액으로 4만9000원이라고 발표해 웃픈 상황을 선사했다.

인기 '키즈크리에이터' 유튜버 도티는 “초통령 이미지를 깨보기 위해 전체관람가부터 12금부터 15금, 19금 콘텐츠까지 준비했다”라고 알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처음은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전체관람가’ 콘텐츠였다. 도티는 '전체관람가' 방송을 위해 369만 구독자를 자랑하는 ‘어썸 하은’ 나하은을 초대했다.

이어 어린 초등학생들에게 편하고 친근하게 다가간 도티는 요즘 아이들 사이 ‘인싸템’으로 꼽히는 미용실 놀이 장난감 리뷰에 나섰다. 하지만 의외로 아이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진땀을 흘리던 도티는 이내 다음 콘텐츠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센스를 보였다.

이어진 '12세 관람가' 방송에서는 ‘아빠! 어디가?’의 주인공 윤후가 등장했다. 7살 어린이에서 어느덧 14살 중학생이 된 윤후는 훌쩍 커버린 키와 변성기가 와 굵직해진 목소리로 폭풍 성장했음을 알렸다. 그러나 여전히 귀여운 외모와 순수함으로 다시 한번 시청자들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걸리게 했다.

윤후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6년간 팬이었다. 도티님 많이 사랑해달라. 너무 재미있다”며 '도티바라기'의 면모를 드러냈다. 도티는 “원래 예능 출연을 안 한다고 했는데 저와 같이 한다고 하니 흔쾌히 나와줬다”라며 윤후의 출연 비화를 알렸는데 윤후가 도티의 말에 “저는 너무 영광이다”라며 환하게 웃어 보이며 훈훈함을 선사했다.

윤후와 나하은의 지원사격 속 도티가 준비한 '12세 관람가' 콘텐츠는 모디슈머 체험이었다. 이들은 치토스를 넣은 햄버거, 양갱과 과자, 버터의 조합, 찰떡파이와 초콜렛으로 만든 토스트를 맛봤다. 도티와 나하은은 세 제품 모두 거부감을 보인 반면 윤후는 유일하게 맛있게 먹으면서 ‘먹방 요정’의 품격을 증명했다.

다음은 나하은에게 아이돌 댄스를 배우는 시간이 이어졌다. 의외의 댄스 실력을 보여준 도티와 달리 윤후는 세상 공손해진 모습을 보였다. 윤후는 “진짜 못춘다”며 부끄러워했는데 뻣뻣한 몸으로 어설프게 춤을 따라 하다가 교무실에 끌려온 학생처럼 경직된 두 사람을 바라만 봐 웃음을 자아냈다.

정형돈과 장성규의 ‘무덤 TV’에는 지난주 '여자 장성규'로 활약했던 우주소녀 엑시가 함께했다. 엑시는 변함없이 거침없는 발언과 하이텐션을 자랑했고, 정형돈은 “성규 하나로도 버겁다”고 탄식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금까지 총 36개의 대결에서 18승을 기록하면서 50%의 승률을 자랑하는 정형돈이 이날 처음으로 펼친 대결은 속독이었다. 래퍼인 엑시는 정확한 발음과 스피드로 속독에서 빛나는 재능을 보여주면서 김성수 최강자의 기선제압에 나섰다. 이어 정형돈과 일대일 대결을 펼친 최강자는 속도는 빠른 반면 실수를 연발해 1분57초를 기록했고, 정형돈은 아주 여유로우면서도 정확하게 읽어가면서 승리를 거머줬다.

다음 최강자로 강아지 토토가 등장해 ‘무덤TV’ 최초로 정형돈은 종족을 뛰어넘는 대결’을 펼치게 됐다. 정형돈과 강아지 최강자 토토의 대결 종목은 야바위 게임이었다. 토토는 주인의 말을 알아듣고 다양한 문제 해결도 척척 해내며 천재견의 면모를 뽐냈다.

정형돈의 전반전 마지막 대결은 닭싸움이었다. 전국 닭싸움 협회 2회 우승자인 이재희 최강자는 승리를 호언장담하며 5대1 대결을 권했다. 실력적으로는 우위에 있으나 장소의 제약을 고려하지 못했던 최강자는 ‘구석으로 몰아넣어 누르기’ 공격에 결국 패배했다.

이재희 최강자는 무척이나 아쉬워했고, 번외 경기로 ‘마리텔’ 스태프들과 3대1 경기를 펼치게 됐다. 문제는 ‘마리텔’의 힘과 덩치를 자랑하는 ‘마벤져스’가 총출동했다는 것. 압도적인 힘과 묵직한 존재감 앞에서 고전하던 최강자는 '마벤져스'들의 뜻밖에 몸개그로 승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10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마리텔 V2’ 20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으로 2부 시청률이 4.0%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6.1%를 기록했다. ‘최고의 1분’은 정형돈, 장성규, 엑시가 함께하고 있는 '무덤 TV'에서 '마리텔 3대장'이자 든든한 지원군으로 등장한 '마벤져스'가 닭싸움 최강자와 대결을 펼친 장면이었다.

사진=MBC '마리텔V2'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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