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확산과 ‘공유 경제(Sharing economy)' 바람이 부동산 시장에까지 번지면서 공간을 나눠 쓰는 ‘셰어하우스’가 주목받고 있다.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임대, 매매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셰어하우스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셰어하우스는 말 그대로 한 집에서 다수가 함께 사는 방식을 의미한다. 침실과 같은 개인적인 공간은 따로 사용하고 거실과 화장실, 욕실 등은 공유한다. 여럿이 모여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 외로움도 낮추는 일석이조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엔 수요가 몰리면서 대형 셰어하우스 운영사들과 전문 포털업체까지 생겨났다.

  

사진=우주

‣ 우주 - 국내 최대 소셜하우징

셰어하우스 1위 운영업체 ‘우주’는 대형 평수의 집을 임대, 개조한 후 젊은 층에게 보증금 부담 없이 집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총 42개 점에 292명의 입주자가 살고 있다. 누적 입주 신청자 수가 7천여명에 이르고, 신규 하우스 입주 경쟁률도 4대1로 높다. 입주자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취미를 공유할 수 있도록 영화 요리 캠핑 등 지점마다 다른 콘셉트의 인테리어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입주자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제휴서비스도 제공되고 있다. 물류보관서비스 ‘마이박스’, 아웃도어 여행 플랫폼 ‘프렌트립’ 등 서비스를 통해 여러 가지 할인 혜택을 누릴 수도 있다.

  

‣ 보더리스 하우스 - 외국인과 함께 생활

‘국제 교류’ 셰어하우스를 콘셉트로 하는 외국계 업체 ‘보더리스 하우스’는 국내에만 25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한국인과 외국인 비율을 5:5로 설정, 가족처럼 함께 지낼 수 있어 해외여행을 가는 것보다 더 깊은 문화 교류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유학하고 싶지만 경제적 여유와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의 큰 관심을 사고 있다.

또한 입주자 한정으로 해외에 나가서도 해외 보더리스하우스에 머물면서 서로 모국어를 가르쳐 주기도 하는 등 매력적인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어 더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컴앤스테이

‣ 컴앤스테이 - 셰어하우스 전문 포털

지난해 2월 서비스를 시작한 셰어하우스 전문 포털 ‘컴앤스테이’에는 채 1년도 안돼 137개의 하우스가 등록했다. 다수의 메이저 셰어하우스 업체들이 동록돼 있을 뿐 아니라, 주거비에 대한 청년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사회주택 ‘빈집’과 주택도시보증공사가 후원하는 ‘허그(HUG) 셰어하우스’ 등 입주비용이 저렴한 공유주택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컴앤스테이는 본사에서 직접 하우스를 방문해 검증한 쉐어하우스를 중심으로 선보이고 있어 신뢰도 면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직접 확인한 입주 환경을 사진, 동영상, 리뷰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한다.
 

  

사진=단비 숙명여대점

‣ 단비 하우스 - 드로우 주택협동조합

2016년 1월에 첫 문을 연 ‘단비 하우스’는 서울시 보조사업자인 드로우 주택 협동조합 브랜드다. 연희, 성내, 쌍문, 숙명여대, 신길까지 5호점이 오픈됐고, 앞으로 덕성여대, 수유, 성신여대, 미아, 불광 등 여러 지점이 오픈을 예고했다. 인테리어와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써서 스타일리쉬한 요즘 트렌드에 꼭 맞췄고, ‘모두가 행복했으면 하는 우리의 집’을 모토로 외로움에 찌든 싱글들에게 관심을 사고 있다.

퀄리티 높은 디자인과 가구, 청소, 방역, 인터넷, TV, 정수기, 보안, 수도, 쌀, 화장품, 세제, A/S 수리까지 편리하고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돼 입주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으며 계약 연장률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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