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철민이 폐암 말기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김철민은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오늘 아침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이별을 해야 하기에 슬픔의 눈물이 앞을 가린다. 한편으론 먼저 이별을 한 부모님과 형님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그리 슬프지만은 않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남은 시간 여력이 있다면 끝까지 기타 두르고 무대에서 노래 부르고 싶다. 정말 감사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철민은 이같은 글과 함께 대학로에서 공연할 때의 모습이 담긴 자신의 사진들을 게재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철민은 MBC 공채 5기 개그맨이다. 그의 동기로는 정찬우, 박명수 등이 있다. 그는 리메이크 앨범 '김철민의 콘서트 7080'을 내며 가수로 변신했다. 지난해 자신의 생애 첫 앨범인 '괜찮아'를 내고 활동해 왔다.

김철민은 주로 대학로 등지에서 거리공연을 해 왔으며 ‘개그맨 김철민과 유머니스트 윤효상의 신 나는 길거리 콘서트’라는 타이틀의 공연에 오랫동안 참여했다.

2009년에는 영화 ‘청담보살’에서 중국음식점 종업원 역으로 얼굴을 비춘 바 있다. 또 2014년 사망한 모창가수 너훈아 고(故) 김갑순의 동생이다. 

사진=김민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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