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복이 아이둘로 '복면가왕'에 출연했다.

11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108대 가왕 자리를 두고 8명의 복면 가수들이 경쟁을 펼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이돌과 아이둘이 '풍선'으로 무대를 꾸몄다. 특히 패널들은 아이돌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그의 정체를 눈치챈 듯 했다. 아이돌은 워너원의 '나야 나' 댄스로 개인기를 선보였다.

아이돌과 아이둘은 7표 차로 승패가 갈렸다. 이후 아이둘은 이승기의 'Smile boy'로 미성을 뽐내며 정체를 공개했다. 그는 리미트리스로 데뷔한 가수 장문복이었다.

장문복은 '복면가왕'을 통해 "여성적이라는 편견을 깨고 싶다"며 "화장실 갈 때 오해하시는 분이 많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어머니께서 무대에 서는 프로그램을 좋아하신다. 활동할 때 모습 보시는 걸 좋아하시는데 어머니께서 얼마 전에 돌아가셨다"며 "지금 제가 여기 서있는 모습을 곡 보여드리고 싶었다. 하늘에서도 보고 계실 거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장문복의 데뷔 확정이 된 지 일주일 만에 돌아가셨다는 그의 어머니. 장문복은 "엄마 나 오늘 '복면가왕' 나왔는데 평서와 다르게 떨렸다. 하늘에서 날 지켜봐주실 거라 믿어. 오늘도 꿈에서 만났으면 좋겠어요"라고 어머니에 영상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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