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6(데이식스)가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두번째 월드투어 포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DAY6가 8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DAY6 WORLD TOUR 'GRAVITY' in SEOUL'를 성료했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 세계 24개 도시, 28회 공연'의 첫 월드투어를 성료한 데이식스는 자체 공연 최대 규모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3일간 1만 5천 관객과 호흡했다.

데이식스의 공연이 시작되자 관객들은 자체적으로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공연을 즐기기 시작했다. 'Best Par'로 시작한 무대는 'Sing me' '바래' '어쩌다보니'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등으로 이어졌다. 시작부터 관객들은 후끈 달아오르며 경쾌한 에너지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영케이는 공연명 '그래비티'에 대해 "여러분들과 함께 이끌려서 왔다는 게 너무나도 신기하다. 우리는 여러분에게, 여러분들은 우리에게 끌려서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며 "이제 우리가 하는 공연장도 많이 커졌다. 단독 콘서트 규모 중 가장 크다. 다 여러분 덕분"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원필은 최근 발매한 미니 5집 '더 북 오브 어스 : 그래비티(The Book of Us : Gravity)'의 타이틀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로 첫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마이데이 덕분이라고 했다.

데이식스는 '완전 멋지잖아' '이상하게 계속 이래' 'How to love' 'For me' '돌아갈래요' 'Colors' '아 왜 (I Wait)' '오늘은 내게' 'WARNING!' 'Shoot Me' 등으로 마이데이와 호흡했다. 특히 '태양처럼'+Shape of you/ '행복했던 날들이었다'+Treasure/'Blood'+Get lucky'로 매시업한 무대와 솔로 스테이지는 개개인의 매력을 더했다.

'완전 멋지잖아' 말미에는 드럼 도운과 베이스 영케이가 환상의 조화로 펑키한 느낌의 솔로 무대를 펼쳤다. 성진은 "따뜻한 느낌을 내보고 싶었다"며 기타 솔로를, 원필은 데이식스의 노래들을 믹스한 것에 슬픈 느낌의 건반으로 디제이 면모를 선보였다. '두통'을 선보인 후 제이의 일렉 솔로로 본 공연이 마무리가 됐다.

특히 밴드의 경우에는 악기에 묶여 있어 곳곳을 찾아다니기가 어렵다. 메인 무대 전체가 트레일을 이용해 2층 앞으로 이동했다. 조금이라도 팬들과 더 가까이에서 호흡하고자 하는 데이식스의 마음이 투영됐다.

공연 타이틀답게 우주체험을 하고 이동 중 차안에서 게임을 즐기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끝난 후 본격 앙코르가 시작됐다. 앙코르에는 데이식스의 대표 히트곡 '예뻤어' 'Congratulations'과 멤버들의 최애로 뽑히는 '포장'이 이어졌다. 내적 흥을 폭발시키는 'DANCE DANCE'와 'Free하게'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데이식스는 앙코르에서도 무대를 이동, 2,3층 관객들까지도 찾아다니며 감사함을 전했다.

원필은 "3일간 너무 행복했던 공연이 막을 내린다. 왜 이리 시간이 빨리가는지 야속한 느낌이 있을 정도로 많은 시도도 해보고 재밌었다"라며 "공연을 통해 자랑스러운 마이데이가 있다는 걸 깨닫고 행복함을 느낀다. 적극적으로 공연 즐겨주신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영케이는 "무대를 비춰주는 별같은 여러분들이 있으니 가면 갈수록 더 두렵지 않다. 사실은 못난 저희에게 이렇게 용기를 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 한분 한분마다 모두 별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주셨으면 한다. 저희 데이식스는 여러분들의 행복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도운은 "3일째 공연을 마치게 됐다. 하지만 저희는 끝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 데이식스다. 세상에 있는 마이데이분들 보고 다시 공연할 것이니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JAE는 "아이슬란드에서 사진을 찍었을 때 밤하늘을 보면서 느꼈던 감동처럼 지금의 모습이 다가온다. 오늘 공연 내내 여러분들의 모습이 너무 멋지더라. 여러분들에게 영감을 받고 가는 듯 하다. 감사하다", 리더 성진은 "여러분들과 우리는 열정을 태워서 빛나는 사람이 되게끔 함께 했으면 한다. GRAVITY 이끌림으로 시작된 인연. 앞으로도 쭉 같이 갔으면 한다. 감사하다"고 말을 마쳤다.

데이식스는 JYP에서 내놓은 최초의 밴드 그룹이다. 청춘의 감성을 녹여내며 많은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이식스. 그들은 작은 라이브 홀에서 이번 잠실실내체육관까지 천천히 공연장 크기를 넓혀왔다. 이날 공연장은 경사진 3층까지도 꽉 채우며 그들의 성장세를 입증했다. 원필은 전날인 10일 공연에서 공연장 중앙에 뜬 5명의 전광판을 보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또한 데이식스의 공연은 보이밴드임에도 불구하고 곳곳에서 남성 팬들이 즐기는 모습이 유독 눈에 띄었다. 그들은 떼창은 물론, 응원법까지 따라하며 공연을 즐겼다.  

한편 데이식스의 두번째 월드투어는 전 세계 총 26개 도시, 31회 공연으로 지난해 월드투어와 비교해 지역과 공연 횟수를 확장하고 전 세계 팬들과 만난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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