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가 안방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2016-2017 스페인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결승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는 오늘(8일) 오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AT마드리드와의 스페인 국왕컵 4강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4강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던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에서 3-2로 앞서면서 국왕컵 결승에 안착했다.

 

전반 종료 직전 선제골을 넣은 수아레스. /라리가

◆ 수아레스 결승행 이끈 선제골

바르셀로나는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네이마르 대신 투란을 투입하고, 수아레스와 메시를 최전방에 배치하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AT마드리드는 토레스와 그리즈만이 투톱으로 나서는 4-4-2 포메이션으로 바르셀로나를 상대했다.

전반 초반은 탐색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1-2로 뒤진 채 2차전을 시작한 AT마드리드는 먼저 수비라인을 끌어올리며 바르셀로나 공략에 나섰고, 바르셀로나도 수아레스와 메시가 최전방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엿봤다.

전반 10분 프리킥 상황에서 그리즈만의 날카로운 헤딩슛으로 선공을 한 AT마드리드는 전반 15분 코케의 강력한 슈팅에 이어 코너킥 상황에서 고딘이 날카로운 헤딩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는 등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전반 막판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 사이로 날린 메시의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나온 뒤 수아레스가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뻐하는 바르셀로나 선수들. /라리가

◆ 가메이로 PK 실축...뒤늦은 동점골

AT마드리드는 후반 3분 부상당한 고딘을 빼고 루카스를 투입했고, 1분 뒤에는 가이탄 대신 코레아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1, 2차전 통합 3-1로 앞선 바르셀로나는 침착하게 패스게임을 펼치며 AT마드리드를 압박했다.

하지만 후반 12분 로베르토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바르셀로나에 위기가 찾아왔다. AT마드리드는 후반 13분 그리즈만의 왼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24분에는 카라스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바르셀로나와 같이 10명이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AT마드리드는 후반 34분 얻은 페널티킥을 가메이로가 실축하면서 땅을 쳤다. 가메이로는 후반 38분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리며 페널티킥 실축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 내일 셀타비고-알라베스 경기

결승에 선착한 바르셀로나는 내일 오전 5시 진행되는 셀타 비고,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경기의

승리팀과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셀타 비고와 알라베스는 4강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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