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도 어느새 물러가고 포근한 봄 기운이 완연하다. 나들이 가기 안성맞춤인 날씨에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혹은 나 홀로 광화문 네거리에 있는 경복궁을 찾으면 어떨까. 더욱이 지난 2일부터 야간개장이 이뤄지고 있으니 시간에 쫓길 필요조차 없다.
 

 

 

경복궁은 조선시대 궁궐 중 가장 중심이 되는 궁으로 태조 4년(1395년)에 한양으로 수도를 옮긴 후 처음으로 세운 궁궐이다. 현재는 궁궐 안 대부분의 건축물은 없어졌지만, 근정전과 경회루 등을 원형 그대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당시의 미술상을 확인할 수 있는 월대와 조각상이 여기저기 있어 볼거리 중 하나로 꼽힌다.

 

 

 

 


경복궁에선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데 다례시연 및 체험을 하는 '다례체험', 궁궐 내 장과 독을 보관하던 곳인 ‘장고 개방', 임금의 수라를 총괄하던 곳인 ‘소주방 개방', 궁궐의 문을 지키는 '수문장 교대의식', 마지막으로 문화의 날에는 향원정과 경회루를 중심으로 국왕과 왕비의 궁궐 산책을 재현하는 '왕의 산책' 등이 있다. 자세한 정보는 ‘문화재청 경복궁’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다.

 

 


경복궁의 관람 요금은 3000원이며 국가유공자, 장애인은 선착순 50명까지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개장 시간은 봄, 가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여름은 이보다 30분 늦게 폐장하고, 겨울은 1시간 빠르게 폐장한다. 또한 입장은 폐장 1시간 전까지만 가능하고 매주 화요일은 폐관한다. 2010년 이후 경복궁에선 매년 야간개장을 실시하는데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궁내를 돌아볼 수 있다.
 

 

 

올해 경복궁 야간개장은 30일 간격으로 4차까지 120일간 계획됐으며, 표는 선착순으로 인터넷(인터파크, 옥션)과 현장 구매, 전화 예매로 구할 수 있다. 단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외국인만 현장 예매가 가능하고, 전화 예매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만 가능하다.

아쉽게도 이미 1차 3월2일~4월4일분 인터넷 예매는 마감됐다. 다음 2차 야간 개장은 4월29일부터이며 예매는 야간 개장 첫날로부터 1주일 전인 4월22일부터다.
 

 

특히 이번 야간개장엔 임금이 정사를 돌보던 '사정전'과 왕의 침전인 '강녕전', 왕비가 머물던 '교태전'까지 확대 개방해 관람객이 더욱 몰리고 있다.


사진 출처= 문화재청 경복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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