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국제공항이 13일 오전 6시부터 운항이 재개된다.

홍콩국제공항은 성명을 통해 현지 공항 당국이 오늘(13일) 오전 운항을 재개하기 위해 각 항공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송환법 반대 시위대는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연속 홍콩국제공항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런 가운데 지난 12일 여성 시위 참가자가 진압 경찰의 고무탄에 실명 위기에 처했다. 이 여성은 오른쪽 안구와 코뼈 연골이 파열돼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돼 수술을 받았지만, 실명했다고 일부 홍콩 언론은 전했다.

이에 분노한 홍콩 시위대가 홍콩국제공항을 점령했고, 홍콩 공항 당국은 이날 오후(현지시간)부터 13일 새벽까지 230건이 넘는 항공편을 취소했다. 잇따른 결항으로 국내에서 홍콩으로 출국하려던 탑승객들이 공항에 발이 묶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