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표가 대국민 담화를 통해 문재인 정부를 비판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대표가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2시 30분 국회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 야당 대표가 광복절 전날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대국민 담화는 문재인 대통령의 8·15 경축사를 하루 앞두고 광복절 관련 의제를 선점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황 대표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도입한 이승만 전 대통령을 ‘건국의 아버지’로 기린다는 의미에서 국회 로텐더홀 이승만 전 대통령의 동상 앞에서 담화를 발표하기로 했다.

황 대표는 담화를 통해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정책 대전환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그동안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경제 상황이 악화했다고 주장하면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과도한 근로시간 단축 등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폐기를 촉구해 왔다.

이번 담화를 통해 경제정책 대전환을 촉구하는 과정에서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나름의 대응책을 제시할지도 주목된다. 황 대표는 또 문재인 정부의 굴종적 대북정책으로 한반도 안보 위기가 심화했다고 진단하면서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와 외교·안보 라인 전면 교체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대국민 담화 발표는 20여분간 진행되며 담화 이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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