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성우 강기영이 사이다 한방을 날렸다.

13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연출 심나연/극본 윤경아)에는 공개수업에서 최준우(옹성우)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짜고 치는 고스톱’ 계획을 세우는 오한결(강기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JTBC

박금자(정영주)는 마휘영(신승호)의 새로운 담임인 오한결을 평가하기 위해 공개수업을 요구했다. 이는 윤송희(김선영) 역시 바라던 바. 마휘영은 역시나 뛰어난 학습능력을 바탕으로 상위 1%가 사회를 이끈다는 주장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때 생각지도 못하게 최준우가 손을 들었다. 지금까지 공부와는 멀어보이던 최준우의 돌발행동은 교실에 묘한 긴장감을 몰고왔다. 하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최준우는 “물론 상위 1%의 우수한 사람들이 이 사회를 이끌기도 합니다”라며 마휘영의 논리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알고보니 하루 전 날 오한결이 최준우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편의점까지 찾아갔던 것. 마휘영이 어떻게 토론을 이끌지 뻔히 알고 있었던 오한결은 최준우에게 이에 대응할 답안을 내어줬다.

최준우는 “미리 짜고 치는 건 좀 그렇잖아요”라고 거부했지만 오한결은 “소년, 있잖아 가끔은 짜고 치는 스킬도 필요한 거거든 무조건 여기다 입력해”라고 권했다. 강제 전학온 최준우에 대한 학부모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알고 있었기 때문. 최준우는 보란 듯이 오한결의 숙제를 해놓고 체면을 세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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