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변호를 맡은 남윤국 변호사가 비난 여론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13일 남윤국 변호사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형사사건 변호와 관련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남윤국 변호사는 직업적인 윤리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 헌법과 형사소송법은 피고인의 무죄추정의 원칙을 천명하고 있으며 이는 모든 피고인에게 적용되는 원칙”이라고 못박았다.

아울러 고유정 변호에 대해 “제가 변호인으로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형사사건에 관해 많은 국민적 관심과 비판적 여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지만 언론에서 지금까지 보도된 바와 달리 그 사건에는 안타까운 진실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남윤국 변호사는 피고인, 즉 고유정이 공정한 재판을 받고 진실이 외면받지 않도록 자신의 직무를 수행해갈 생각이라며 “만일 이런 제 업무 수행을 방해하려는 어떤 불법적인 행위(예를 들면 명예훼손, 모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나 시도가 있다면 법률적 대응을 할 수도 있다”라고 당부했다.

고유정은 지난 7월 5명의 변호인을 선임했으나, 부정적인 여론이 이어지며 모두 사임했다. 이어 새로운 변호인단을 꾸렸고 남윤국 변호사는 이들 중 한 사람으로 알려졌다.

지난 1차 공판에서 고유정 측 변호인단이 피해자가 변태적인 관계를 요구했다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알려지며 비난이 거세졌고, 국민적 관심 사안인 이번 사건에 남윤국 변호사가 자신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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