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을 고민해본 직장인 10명 중 7명이 ‘이직 고민 과정에서 이직을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잡코리아 제공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10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먼저 직장인들이 이직을 고려하거나 준비한 적이 있는지를 물은 결과 90.6%가 ‘이직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직을 해볼까 하고 생각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이 45.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실제 이직을 위한 구직활동을 한 적이 있다’가 23.0%, ‘구체적으로 이직 준비를 한 적이 있다’가 22.6%로 나타나는 등 직장인 5명 중 2명 꼴로 실제 이직을 위한 준비나 구직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직장인들이 이직을 고민했던 결정적인 이유로는 ‘연봉 불만족(20.1%)’과 ‘여기서는 더이상 성장할 수 없을 거라는 회의감(19.3%)’이 나란히 1, 2위로 꼽혔다. 이어 ‘일의 재미, 보람을 느낄 수 없어서(11.9%)’, ‘워라밸이 보장되지 않아서(10.6%)’, ‘상사, 동료에 대한 불만 때문에(10.5%)’, ‘업무 강도가 너무 높아서(10.1%)’ 등도 직장인들이 이직을 고민하게 되는 주요 이유로 꼽혔다. 이외 ‘고용 불안(6.5%)’과 ‘다른 일을 해보고 싶어서(5.1%)’, ‘사내 체계, 조직에 대한 불만(2.5%)’ 등의 응답도 이어졌다.

이직을 포기해 본 직장인들도 적지 않았다. 이직을 고민해 본 직장인 중 71.2%의 직장인들이 ‘이직을 포기해봤다’고 답했다. 특히 ‘실제 이직을 위해 구직활동을 한 적이 있다’고 답한 직장인 중에도 절반을 훌쩍 넘는 56.5%가 이직을 포기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왜 이직을 포기하고 회사에 남았을까. 이유를 물은 결과 ‘막상 옮길만한 회사가 없었다(30.9%)’는 응답이 가장 큰 이유를 차지했다. 또 ‘시기상의 문제로 잠시 보류했을 뿐, 언젠가는 다시 시도할 것’이란 응답도 20.3%로 높았다. 이외 ‘서류/면접 탈락 등 이직 시도에 실패해서(9.9%)’, ‘워라밸, 기업문화 등 여기만한 회사도 없다 싶어서(9.0%)’, ‘함께 일한 동료 때문에(8.9%)’, ‘연봉 인상 등 회사에서 경제적인 보상을 제시해서(6.4%)’ 등의 이유로 이직을 접었다는 응답이 이어졌다.

한편 이직을 포기한 직장인들이 실행에 옮긴 직장인들보다 더 많이 후회하고 있었다. 이직을 포기한 직장인 63.3%가 ‘당시의 결정을 후회한다’고 답했다. 반면 이직을 실행한 직장인 중 ‘당시의 결정을 후회한다’는 응답은 26.2%로 이보다 크게 낮았다.

특히 이러한 차이는 이직을 구체적으로 실행했던 직장인 그룹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실제 이직을 위한 구직활동 중에 이직을 포기했던 직장인들은 66.2%가 ‘후회한다’고 밝혀 전체 직장인 중 후회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반면 후회한다는 응답이 가장 낮았던 그룹은 ‘실제 이직을 위한 구직활동을 통해 이직을 실행했다’는 그룹으로 22.4%만이 후회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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