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슈퍼컵에 여성 심판진들이 나선다.

로이터=연합뉴스(세번째 스테파니 프라파트 주심)

15일 오전 4시(한국시각) 터키 이스탄불 보다폰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9 UEFA 슈퍼컵 리버풀과 첼시의 맞대결에서 메이저 남성 유럽대항전 사상 최초로 여성 심판진이 꾸려졌다.

UEFA 슈퍼컵은 전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리버풀)과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첼시)이 맞붙는 경기다. 경기 주심에는 프랑스 국적의 스테파니 프라파트가 배정됐다. 올해 35세인 그는 지난 4월 이후 프랑스 리그앙 경기에서 심판을 봐왔다.

그는 이번 UEFA 슈퍼컵 주심으로 배정된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언제나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훈련한다”며 “어떤 경기든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두렵지 않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경기 부심은 이탈리아의 마누엘라 니콜로시와 아일랜드의 미셸 오늘이 맡는다.

프라파트를 비롯한 세 심판은 7월 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서도 활약했다. 이번 경기 대기심에는 남성 심판인 터키의 쿠니트 카키르가 배정됐다.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은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여성 심판 배정에 대해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UEFA 심판 책임자인 로베르토 로제티는 “여성 심판 3명을 경기에 배정한 것은 그들의 실력이 좋기 때문”이라며 “그들이 전세계의 어린 여성 심판들에게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밝혔다. 한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두 팀이 맞붙게 된 리버풀과 첼시의 UEFA 슈퍼컵 경기는 15일 오전 4시 터키 이스탄불의 보다폰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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