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윤국 변호사가 고유정에게 힘을 실어줬다. 

사진=연합뉴스

14일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 피의자 고유정의 변론을 맡고 있는 남윤국 변호사가 객관적 증거사실로 봤을 때 고유정의 주장이 상당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남윤국 변호사는 13일 자신의 변호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강한 법적 대응을 시사해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아왔다. 또한 12일 고유정의 첫 공판에서 고유정 사건의 책임이 전 남편에게 있다는 취지의 변론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해럴드경제는 13일 남 변호사와 전화통화를 했다. 남 변호사는 “검찰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고유정이 남편을 살해할 준비가 있었는가, 계획이 있었느냐를 보는 것인데 현재까지 검토한 기록상으로는 계획 범죄라고 볼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졸피뎀 검출 사실과 관련해 “전 남편 혈흔에서 졸피뎀이 나온 사실은 없다”며 “고유정의 모발에서 졸피뎀이 나온 것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살인을 계획하면 살인과 관련된 검색어와 단어 등을 집중적으로 검색한다”며 “고유정의 검색에는 그 흐름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고유정은 5월 25일 전 남편을 살해한 후 시신 훼손, 유기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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