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첼시를 꺾고 통산 4번째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AFP=연합뉴스(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바르셀로나전)

5일 오전 4시(한국시각) 터키 이스탄불 보다폰 아레나에서 열린 2019 UEFA 슈퍼컵에서 리버풀이 승부차기 끝에 첼시에 5-4 승리를 거뒀다.

올해 슈퍼컵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두 팀간의 대결로 치러졌다. 리버풀은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으로 슈퍼컵 출전 자격을 얻었다. 첼시는 유로파리그에서 아스날을 제압하고 슈퍼컵에서 리버풀을 만났다.

전반 36분 퓰리식의 패스를 받은 지루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첼시에 1-0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후반 3분 사디오 마네의 동점골이 터지며 승부는 원점이 됐다. 두 팀은 전후반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전반 5분 만에 사디오 마네가 또 한번 첼시의 골망을 흔들었다. 6분 뒤 리버풀 골키퍼 아드리안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조르지뉴가 성공시키며 다시 승부는 2-2 동점이 됐다.

두 팀은 승부차기로 우승의 향방을 정했다. 아드리안 골키퍼가 첼시 5번째 키커 에이브러햄의 킥을 막으며 리버풀에게 통산 4번째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리버풀은 2001, 2005년에 이어 2000년대에 세 번째 슈퍼컵 우승을 일궈냈다. 또한 EPL 팀 중 유일하게 2000년대에 슈퍼컵 우승한 유일한 팀이라는 기록을 이어갔다.

2004-2005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리버풀은 ‘이스탄불의 기적’을 이뤄내며 5번째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또 한번 터키 이스탄불에서 유럽대항전 우승을 차지하며 같은 도시에서 챔피언스리그, 슈퍼컵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팀이 됐다. 한편 첼시는 2000년대 총 3번의 슈퍼컵 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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