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인상주의 화가 반 고흐가 빛과 음악의 색채를 입었다. 오는 4월17일까지 문화역서울 284에서 열리고 있는 오감을 만족시키며 관람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떠오른 ‘반 고흐 인사이드: 빛과 음악의 축제’만의 차별화된 특징 4가지.

 

 

첫째. 무대 영상 음악...2세대 미디어아트

 

미디어아트는 미술에 최첨단 미디어 기술을 접목한 장르로, 최근 전시계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 ‘반 고흐 인사이드’는 ‘반 고흐 10년의 기록展’ ‘반 고흐 미디어아트’에 이은 반 고흐 소재 미디어아트 시리즈의 세번째 프로젝트. 기존 미디어아트가 단순히 디지털 콘텐츠로 변환한 명화를 큐레이션한 전시였다면, ‘반 고흐 인사이드’는 이를 한 단계 뛰어넘었다.

 

시각적 측면에서는 영화관을 방불케 하는 초대형 캔버스, 360도로 공간을 휘감는 스크린과 구, 서울역사 곳곳을 활용하는 탈 캔버스로 새로운 감상법을 제시하는가 하면 청각 영역에서는 각 존별 콘셉트에 맞춘 음악 제작에 이어 영화관에서 주로 사용되던 PA(Public Address) 사운드 시스템을 도입, 듣는 감동을 더했다.

 

둘째. 차별화된 제작단계

 

여타의 전시와 차별화된 제작 단계를 거쳤다. 반 고흐에 대한 스토리텔링과 영상작업 그에 따른 스크린과 조명, 음악 작업 등 영화 제작을 방불케 하는 수준을 동원했다. 미술은 물론 무대, 영상, 조명, 음악 등 전문 스태프들이 총출동해 1시간가량의 관람시간 동안 반 고흐와 인상주의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K-팝 스타들의 뮤직비디오를 담당한 아트디렉터 MYLLAB팀이 무대 디자인을 맡아 전체 공간을 책임졌고, 전시에 다큐멘터리 요소를 삽입해 듣기 편한 설명을 더했다. 영상 제작은 신예 아티스트 크루인 워크인프로그레스와 비디오그래퍼 제이미스토리지가 함께했다.

 

 

 

셋째. 영화 OST와 같은 음악

 

국내 최초로 일렉트로닉 음악 장르인 ‘덥스텝’ 앨범을 발매해 화제가 됐던 뮤지션 포틀래치가 전체 프로듀싱을 맡아 일렉트로닉 음악을 기반으로 클래식 음악을 접목시킨 새로운 ‘반 고흐 인사이드’만의 음악을 탄생시켰다. 마치 영화·드라마 OST처럼 꾸며져 전달력이 굉장히 좋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넷째. 다양한 인터렉티브 존

 

인터렉티브 존을 곳곳에 배치, ‘고흐의 아뜰리에’ ‘밤의 카페’ ‘빈센트 도서관’ 등 최첨단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을 통해 반 고흐의 명작 속에 직접 들어가는 듯한 가상 체험공간을 만들어 마치 130년 전 반 고흐가 살았던 당시를 회기하는 작업까지 동시에 진행했다.

 

 

에디터 용원중 goolis@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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