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원숙이 절친 선배 김영옥을 연행(?)해 남해에서 ‘버킷리스트 실천’ 여행에 나선다.

16일 밤 11시 방송하는 MBN ‘모던 패밀리’에서는 1인가구 박원숙이 김혜자에 이어 김영옥을 남해로 초대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모습이 공개된다.

앞서 박원숙은 노주현 카페에서 김영옥과 즉석 전화통화를 하며 ‘남해에 꼭 오라’고 초대한 바 있다. 마침 서울에서 같은 스케줄을 소화한 박원숙은 김영옥을 바로 비행기에 태워서 남해로 함께 온다. 비행기에서 그는 “(김)영옥 언니가 항상 (남해에) 온다고 했다가 스케줄 때문에 미뤘다. 이번엔 핑계를 못 대도록 아예 같이 스케줄 하는 날 모시고 왔다”며 웃는다.

특히 그는 김영옥에 대해 친정언니같은 존재임을 알리며 “언니가 남해에서 하고 싶은 걸 다 해 주겠다”며 함께 버킷리스트를 작성한다. 이어 “언젠가 나문희와 셋이서 동반 여행을 해보자”면서 나문희와 즉석 전화통화를 시도한다. 김영옥은 박원숙의 리드에 흐뭇하게 따라주면서 과거 추억이 깃든 남해 명소를 함께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무엇보다 김영옥은 ‘할미넴‘이란 애칭에 걸맞게 코인 노래방에서 속사포 랩을 선보이는가 하면 저녁엔 고량주를 곁들이며 “역시 독주가 좋다”고 감탄해 신들린 예능감을 뽐낸다. 주체할 수 없는 ‘왕언니’의 끼에 박원숙은 “연예인 안 했으면 어쩔 뻔했냐”며 혀를 내두른다. 이에 김영옥은 “무당이라도 됐을 것”이라며 바쁜 연예계 생활로 인해 남편과 이혼까지 갈 뻔했던 비화를 털어놔 박원숙을 깜짝 놀라게 한다.

제작진은 “박원숙이 김영옥과 워낙에 잘 통하고 속마음까지 나누는 사이라 남해에서의 ‘버킷리스트 실천여행’이 더욱 각별하고 뜻 깊었다. 풋풋했던 옛 시절을 웃으며 추억하는가 하면 남은 인생의 마무리를 함께 고민하는 모습에서 깊은 울림이 전해져 왔다. 김혜자편에 못지 않은 감동적”이라고 전했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

사진= MBN ‘모던 패밀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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