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최고 기대작 ‘동백꽃 필 무렵’이 대본연습 현장을 전격 공개했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은 편견에 갇힌 맹수 동백을 “사랑하면 다 돼!”라는 무조건적인 응원과 지지로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의 폭격형 로맨스다.

지난 5월 여의도 KBS 별관에서 진행된 대본연습 현장에는 차영훈 감독과 임상춘 작가를 비롯해 공효진, 강하늘, 김지석, 오정세, 염혜란, 손담비, 지이수, 아역배우 김강훈 그리고 고두심까지 주요 출연진이 총출동했다. 전배수, 김선영은 물론 김미화, 이선희, 이상이, 이규성, 권오준, 박연우, 김모아 등 내로라 하는 주조연들 또한 총동원됐다.

먼저 공효진은 명불허전 ‘로코퀸’이었다. 제대로 사랑받아 본적 없지만 누구라도 알게 되면 사랑할 수밖에 없는 동백에게 특유의 생활밀착형 연기와 사랑스러움을 덧입혀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고백머신 직진남 황용식 역의 강하늘은 우직하고 순박하지만 어느새 훅 치고 들어오는 ‘촌므파탈’의 섹시한 매력을 발산했다. 두 배우는 첫 호흡이 무색하게 빛나는 케미로, 올 가을 안방극장을 물들일 따뜻하고 유쾌한 폭격형 로맨스를 기대케 했다.

스타야구선수 강종렬 역의 김지석과 SNS 스타 제시카 역의 지이수 부부, 안경사 노규태 역의 오정세와 변호사 홍자영 역의 염혜란 부부 또한 뒤지지 않았다. 럽스타그램과 남스타그램을 넘나드는 사랑과 전쟁을 선보이며 현실 부부의 리얼한 재미를 배가했다.

이밖에 옹산 게장골목을 휘어잡는 터줏대감이자 용식의 엄마 덕순 역 고두심을 필두로 한 골목 식구들 김선영, 김미화, 이선희, 김모아부터 파출소장 전배수까지, 베테랑 연기자들은 맛깔나는 대사 처리로 극에 생명력과 폭소를 더했다. 또한 손담비는 동백이 고용한 아르바이트 향미 역을 맡아 통통 튀는 매력으로 묘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편 ‘동백꽃 필 무렵’은 ‘쌈, 마이웨이’의 임상춘 작가와 ‘함부로 애틋하게’ ‘너도 인간이니’의 차영훈 감독이 ‘백희가 돌아왔다’ 이후 3년여 만에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저스티스’ 후속으로 다음달 전파를 탄다.

사진= 팬엔터테인먼트 제공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