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재 신채호 선생 며느리 이덕남 여사가 이영훈 전 교수,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를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덕남 여사)

15일 독립운동가 단재 신채호 선생 며느리 이덕남 여사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경제보복을 단행한 일본보다 친일 논란을 빚는 국내 일부 인사들이 더 못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이 여사는 단재의 둘째 아들인 신수범 선생(1991년 작고) 부인이다.

이 여사는 인터뷰에서 ‘반일 종족주의’ 대표 저자로 논란이 된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사죄한다’고 발언한 주옥순 엄마부대봉사단 대표를 거론하며 “일본놈보다 더 심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땅에서 나오는 쌀알을 먹고 살면서 어떻게 그런 짓을 하나”며 “내가 나이를 먹어 그렇지, 60살만 됐어도 가만 안 둔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여사는 최근 단재의 옛 삼청동 집터 소유권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단재가 중국으로 망명하기 전까지 산 곳으로 추정되는 삼청동 집터는 망명 후 1912년 국유지로 기록됐다가 단재가 순국한 지 2년이 흐른 1939년 한 일본인 앞으로 소유권 보존 등기가 이뤄졌다.

이후 소유권이 몇 차례 바뀐 끝에 현재는 선학원이 소유하고 있다. 이 여사는 “국유지였던 땅이 일본인이 소유권으로 됐을 때 제대로 된 절차나 증거가 없다”며 “대한민국이 팔아먹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가 이완용 등 친일파 땅은 찾아주면서 독립을 위해 하나뿐인 목숨을 바친 분들의 땅 한 평은 찾아줘 봤느냐”며 “이번에 내가 투쟁의 선봉에 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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