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편의 천만 관객 영화가 케이블TV VOD 시장에서도 빅 히트하고 있다.

홈초이스는 CJ헬로, 티브로드, 딜라이브, CMB, 현대 HCN 등 전국 케이블TV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한 ‘8월 2주차 영화 및 방송 VOD’ 순위를 발표한 결과, ‘기생충’이 영화 VOD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주 사전 구매 기간임에도 7위로 진입, 돌풍을 예고했던 ‘기생충’이 8월 둘째 주 들어 단숨에 정상을 탈환한 것이다.

‘기생충’은 양 극단의 삶을 사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불편한 진실을 담은 봉준호 감독의 신작으로,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칸 영화제 공식 상영 당시 보도자료에 스포일러 자제를 당부하는 봉준호 감독의 편지가 실렸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관객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었다.

지난주 1위였던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2위로 밀렸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연출을 맡은 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 역시 개인 SNS에 영화 내용에 대한 비밀 유지를 부탁하는 메시지를 실은 바 있다.

김래원과 마동석의 상반된 조직 보스 캐릭터가 돋보이는 액션물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악인전’은 전주 대비 한 계단씩 하락해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코미디물 ‘극한직업’은 5위에 오르며 꾸준한 인기를 보였다.

방송 VOD 순위에서는 tvN 주말드라마 ‘호텔 델루나’가 4주째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10회 방송에서는 두 인물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한편, 둘 사이에서 질투를 유발하는 캐릭터로 설리가 깜짝 등장해 화제가 됐다.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전주 대비 12계단이나 상승, 2위에 올랐다. 지난 7일 방송에서는 백종원의 솔루션을 받은 ‘이대 백반집’이 재점검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미리 세팅 된 음식, 냉동실에 방치된 재료 등 솔루션 이전으로 돌아간 듯한 운영 상태가 드러나며 아쉬움을 샀다.

MBC 예능 ‘무한도전 Classic’, SBS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이 각각 3, 4위를 차지한 가운데, 2003년부터 2004년까지 MBC에서 방영됐던 드라마 ‘대장금’이 방송 VOD 순위 5위로 깜짝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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