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음악계의 전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영혼의 동반자'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와 브람스를 연주한다. 

오는 9월 열리는 공연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는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을 연주한다. 1995년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으로 순회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정경화는 음악적 멘토였던 프로듀서 크리스토퍼 레이번의 조언으로 2년 후인 1997년 EMI에서 피아니스트 피터 프랭클과 함께 브람스 바이올린 전곡 앨범을 발매했고 이 디아파종 황금상을 수상했다.

24년만에 브람스 바이올린 전곡을 갈고 다듬어 다시 무대에 서는 정경화는 ‘영혼의 동반자’라고 일컫는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와 함께 지난 세월만큼 더욱 깊어진 브람스의 음악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6월 예술의전당에서 두 번째 내한 독주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케빈 케너는 오랜 음악 파트너인 정경화와 합을 맞추기 위해 다시 한국을 찾는다. 

케빈 케너는 정경화와 지난 2011년 대관령 음악제에서 만나 9년째 음악적 교류를 주고받고 있다. 정경화가 “기적처럼 만난 영혼의 동반자, 하늘이 내린 선물”라고 표현하며 깊은 신뢰감을 보인 케빈 케너는 1990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과 폴로네이즈상을 수상하고 같은 해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하며 세계 음악계의 주목받은 바 있다.

한편, 정경화와 케빈 케너의 협연은 오는 9월 19일 아트센터 인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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