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익병이 아버지를 언급했다.

16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언급하는 함익병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KBS

이날 함익병과 어머니는 예전에 살던 적산가옥과 유사한 형태의 집을 찾아갔다. 아버지가 교편에 계셨으나 다복했던 함익병 집안의 생계는 늘 궁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어머니는 밍크이불을 판매, 생밤 까기, 편물(니트) 짜기 등 갖은 일을 해야했다.

함익병은 “(당시에는) 촌지라던지 부정한 돈을 방법도 있었는데 못하시더라”라며 “자식들을 위해 저 정도 돈은 받을 수 있지 않나 싶었다”라고 어린 마음에 했던 생각을 전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안 돼”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이어 함익병은 “안 한 게 아니라 못하신 것 같아요”라고 하자 어머니는 “정말 고지식하고 거짓이 하나도 없어요”라고 설명했다. 함익병은 “누가 고생하냐면 가족이 고생하는 거예요”라며 어머니의 고생이 싫었던 마음을 털어놓으며 “지금와서 생각하면 좋은 선생님이지만 유능한 가장은 아니셨던 거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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