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절단된 대구 이월드 아르바이트생이 다리 접합에 실패했다. 

사진=연합뉴스(대구 성서경찰서 제공)

17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후 6시 50분경 대구 달서구 두류동 이월드에서 20대 남자직원 A씨가 열차형 놀이기구 출발 직후 철길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A씨는 놀이기구 마지막 칸과 뒷바퀴 사이 공간에 서 있다가 다리가 끼여 절단됐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사고 직후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고 오후 10시 30분쯤 수술이 끝났지만 다리 접합에는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놀이기구 유지보수를 위해 바른 윤활유에 절단면이 오염되는 등 훼손이 심한 이유 때문이었다.

올해 22세인 A씨는 군 복무를 마친 뒤 가족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스스로 돈을 벌며 진로를 알아보던 중 변을 당했다고 한다. 이월드 측은 A씨가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에 직원 2명이 교대로 대기하도록 하고 있다. 병원비도 전액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월드 관계자는 “피해 직원과 가족들이 안정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경찰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며 “요청 사항이 있을 경우 즉시 응대하기 위해 직원들을 현장에 24시간 배치시켰다”고 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당시 근무자와 이월드 관계자들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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