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에게는 구혜선보다 ‘신서유기’가 중요했을까.

18일 구혜선이 안재현과의 문자 메시지 내용을 공개한 가운데 tvN ‘신서유기’에 대한 언급이 담겨있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구혜선 인스타그램

구혜선은 이날 안재현의 일방적인 변심으로 이혼위기를 맞이했으나 가정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또 안재현과 이혼 이야기가 오가는 과정에서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안재현은 지난 2016년부터 나영석 PD가 이끄는 ‘신서유기’ 시리즈에 합류, 최근 ‘강식당2’에도 출연하며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 때문에 모델 출신의 연기자로 ‘비주얼 배우’라는 수식어 외에도 예능에서 굳혀진 훈훈한 이미지가 늘 안재현의 뒤를 따라다녔다.

특히나 구혜선과 결혼을 발표한 뒤 ‘신서유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제가 ‘신서유기’ 출연과 함께 결혼을 하게 됐는데 너무나 큰 겹경사”라며 “(결혼을 앞둔 심정이) 마냥 좋다고 말씀드릴 수 없다. 여기가 천국인가 싶을 정도로 (기분이) 왔다갔다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tvN

‘신서유기’를 통해 안재현은 끊임없이 구혜선에 대한 애정을 표현해왔다. 장래희망으로 ‘멋진아빠’라고 적은 안재현은 “나는 톱 클래스 모델이 되고 싶은 게 아니라 가정을 꾸리는 게 꿈이었다. 행복한 삶을 만들기 위해 직업이 필요한 거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도움 줄 수 있는 경제력 정도만 가지면 된다”라고 발언했다.

이런 다정한 면모는 ‘신서유기’ 시즌 곳곳에서 드러났다. 안재현이 숙소에서 구혜선과 통화를 하거나, 구혜선이 해외 시상식 참석 중인 안재현을 대신해 전화로 게임에 참여하는 등 세상 둘도 없는 커플의 모습으로 묘사됐다. 이에 이후 ‘신혼일기’로 부부가 나란히 예능에 출연하는 등 핑크빛 행보를 이어가며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됐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문자메시지에는 “당신이 준 합의서랑 언론에 올릴글 다음주에 내겠다는 신서유기측이랑 이야기를 나눈 상황”이라는 안재현의 입장이 담겼다. 현재 충격으로 몸이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 모친을 걱정할 수밖에 없는 구혜선은 “나에게 신서유기가 내 엄마 상태보다 중요하지 않지”라고 반발했다.

물론 해당 문자메시지 내용은 두 사람이 나눈 대화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겠지만 팬들은 안재현의 행동에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이혼과정에서 가장 상처받을 당사자인 구혜선이 아닌 ‘신서유기’ 등 프로그램을 먼저 배려하는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기 때문.

한편 현재 구혜선, 안재현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측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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