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봄을 맞아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내한 공연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며 한국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총 5개의 '명품 공연' 면면을 자세히 살펴봤다.

 

01. 미국 팝 밴드 DNCE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한국인 멤버 이진주가 속한 미국 팝 밴드로 국내에서 화제를 불러 모았던 ‘디엔씨이(DNCE)’가 오는 3월22일(수)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첫 단독 내한공연을 펼친다.

이들은 데뷔 싱글 ‘케이크 바이 디 오션(Cake By The Ocean)’이 빌보드 싱글 차트 9위에 오른데 이어 영국, 독일, 아일랜드 등의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시원하고 경쾌한 멜로디와 매력적인 기타 리프에 조 조나스의 보컬이 더해진 이 곡은 여름을 대표하는 테마송으로 각광받으며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 수 2억3천만 건을 돌파, 한계점 없는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탄탄한 팬덤 인기에 힘입어 최근 국내에서 광고(르노 삼성 자동차 QM3) 배경 음악으로 사용되며 대중의 귀를 사로잡았다. 덕분에 DNCE의 경쾌한 사운드에 매료됐던 국내 팬들에게는 이번 내한공연이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

 

02. 미국 싱어송라이터 마이클 캐리언 

[사진제공=얼반웍스미디어]

감미로운 보이스로 사랑을 받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마이클 캐리언(Michael Carreon)의 한국 첫 내한 콘서트가 오는 3월11일 서울(8시/세종대학교 대양홀), 12일 부산(6시/KBS Hall)에서 개최된다.

마이클 캐리언은 2010년 미국에서 솔로로 데뷔했고 대표곡 '더 심플 띵스(The Simple Things)'는 발매 당시 국내 여러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돼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짙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마이클 캐리언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호소력 짙은 R&B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이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게다가 제프 버넷(Jeff Bernat)의 프로듀서 겸 기타리스트로 알려진 제시(Jesse)와 제이버드(J-Bird)가 함께 내한할 예정이며 최근 SBS 방송 ‘K팝스타 시즌3’에 우승해 이름을 알린 버나드 박과 감성 보컬리스트 루(ROO)의 합류 소식도 전해졌다.

 

03. 영국 팝페라 그룹 G4 

[사진=브라보컴]

영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팝페라 그룹 G4(Great 4)가 새 앨범 '지포 러브 송스(G4 Love Songs)' 발매를 기념해 3월3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테너 2명과 바리톤 2명으로 구성된 G4는 2004년 영국의 인기 쇼 프로그램 ITV '더 엑스펙터(The X Factor)' 첫 시리즈에서 준우승 후 오페라·뮤지컬 음악을 기반으로 팝과 록을 어우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2007년에는 각자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해산을 결정했지만 2014년 축하 콘서트 '백 폴 굿(Back for Good)' 프로그램으로 화려한 재결합을 알렸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그룹의 상징인 보헤미안 랩소디를 비롯해 뮤지컬, 퀸 메들리, 팝, 록에 이르는 팝페라의 진수를 들려준다. 국내 아티스트로는 멋진 무대매너와 경이로운 목소리의 소프라노 최경아가 함께해 환상적인 화음을 예고했다.

 

04. 기타리스트 그룹 제너레이션 액스 

[에이아이엠 제공]

'기타 어벤져스'로 불리는 기타리스트 슈퍼그룹 '제너레이션 액스(Generation Axe)‘는 오는 4월9일 오후 6시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내한 공연을 펼친다.

제너레이션 액스는 세계적인 기타 테크니션 스티브 바이가 결성한 밴드로, 오지 오스본 밴드의 전 기타리스트 잭 와일드, 바로크 메탈 선구자이자 속주로 대표되는 잉베이 맘스틴, 밴드 '익스트림'의 상징 누노 베텐코트, 젊은 기타 거장으로 떠오른 토신 아바시까지 한 곳에 모여결성 단계부터 록 마니아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이들은 지난해 4월 뭉친 이후 한 달여 만에 총 26회의 미국 투어를 성료했으며 당시 이색적이고 독특한 구성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연주를 보여줬다. 기타리스트 개개인의 스케줄을 맞추기 어려운 탓에 이번 한국 공연은 국내 팬들에게 진귀한 기회다.

 

05. 피아니스트 루도비코 에이나우디

<사진제공=극장용>

이탈리아 출신의 피아니스트이자 현대음악 거장 루도비코 에이나우디(Ludovico Einaudi)는 4월 18~19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내한 공연을 가진다.

루도비코 에이나우디는 '현대음악 작곡가' '피아니스트' 등으로 수식된다. 그가 추구하는 음악은 구절의 반복, 같은 음의 지속, 일관된 박자, 일정한 화음을 이루고 있는 동시에 음악적 요소들을 드라마틱하게 융합시킨다. 대표적으로 영화 '언터처블' '블랙스완' 등의 사운드를 담당하며 한국에도 이름을 알렸고 깊은 서정미를 담은 아름다운 작품 세계로 글로벌 음악팬의 관심을 얻고 있다.

이번 공연은 전통 클래식 공연에서 벗어나 현대적으로 재해석 된 창작곡을 꺼내들어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의 예술적인 실험정신을 뽐낼 전망이다. 또한 공연에 등장하는 피아노는 무대에서 하나의 구성체가 될 뿐 바이올린과 하프, 타악기, 전자장비를 비롯한 다양한 주변 악기들을 조화시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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