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쳐’ 15년 전 김영군(서강준) 어머니를 무참히 살해했던 원조 ‘거북이’의 정체는 광역수사팀장 장해룡(허성태)이었다.

18일 밤 방영된 OCN 토일 오리지널 ‘WATCHER(왓쳐)’(연출 안길호 극본 한상운)에서는 원조 ‘거북이’의 실체가 마침내 드러났다. 박진우(주진모)를 변호해 불구속 수사로 빼낸 다음 고문살해하려 했던 윤지훈(박훈)의 계획은 비리수사팀의 민첩한 대응으로 물거품이 되고, 윤지훈은 병원에서 체포된다.

앞서 도치광(한석규)은 윤지훈의 약물조작으로 쓰러진 박진우에게 해독제를 들이밀며 “정말 궁금한 게 있는데 영군이 어머니 죽인 놈 누구냐”고 묻고, 귀엣말로 속삭이는 박진우로부터 누군가의 이름을 듣든다. 그러곤 얼굴이 일그러진다.

김영군은 경찰서로 아버지를 찾아온 장해룡의 큰딸과 우연히 만나 대화를 나누다 “인간다움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란 말을 듣고는 혼비백산한다. 이상한 느낌에 비리수사팀 사무실로 데리고와 과거를 캐묻게 되고, 당시 장해룡이 검거한 지일수가 복수심에 강도로 집안에 들어와 홀로 있던 딸의 손가락을 절단했단 사실을 듣게 된다.

그로 인해 부모가 이혼했단 얘기를 듣고 과거 박시영과 장해룡이 검거했던 지일수가 형기를 마치고 석방한 뒤 실종, 살해된 채 발견된 것을 떠올린다. 지일수 검거 당시 격렬하게 저항해 수사관들이 김재명에게 배운대로 그의 손가락을 부러뜨렸고, 복수심에 장해룡의 딸에게 상해를 입힌 인물이었다.

급히 교도소에서 박시영을 면회해 당시 사건 내막을 들은 김영군은 비를 맞으며 장해룡의 집으로 향한다. 김영군이 자신의 범죄사실을 알게 됐음을 직감한 장해룡은 권총에 탄환을 채운 뒤 부랴부랴 집으로 귀가한다. 그리고 아내로부터 김영군이 둘째 딸 방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단 얘기를 듣는다. 동화책을 읽어주다 장해룡과 맞닥뜨린 김영군은 “이제 머리가 시원해졌어요. 다 기억이 났어요”라고 장해룡에게 일갈한다.

15년 전 비오던 날 밤, 장해룡은 김영군의 어머니를 칼로 찔러 살해한 뒤 욕조 안에 숨어 있던 김영군에게 “오늘 기억을 잊어. 그러지 않으면 어머니처럼 돼”라고 협박을 했었다. 그동안 오락가락하는 자신의 기억을 믿지 못했던 김영군은 드디어 또렷히 과거의 기억을, 살인자의 얼굴을 복원시켰다.

다음주 예고 영상에서는 장해룡의 집 거실에서 서로 총을 겨눈 김영군과 장해룡, 그리고 장해룡을 향해 총구를 향한 도치광 등 긴박한 3자의 모습이 그려져 극단의 긴장감을 유발했다.

사진=OCN '왓쳐'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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