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과 여진구의 애달픈 키스 엔딩이 안방극장을 울렸다.

1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오충환, 김정현/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지티스트) 12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10.4%, 최고 11.3%로 또다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 역시 평균 9.3%, 최고 10.1%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12회 연속 자상파 포함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만월(이지은)은 마고신(서이숙)에게 “당장 내 눈앞에 ‘그’를 데려다 놔. 깔끔하게 끝내고 소멸당해 사라져 줄게”라고 했다. 그러나 연락이 닿지 않는 찬성(여진구)에 대한 걱정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설지원(이다윗)을 찾아갔던 찬성이 죽었다는 잘못된 소식에 만월은 짧지만 철저하게 절망을 맛봐야 했다.

자신의 범행이 발각되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설지원(이다윗). 만월은 그를 소멸시키려고 했으나 인간들의 더럽고 추악한 감정이 그의 힘이 됐다. 만월은 혹시나 찬성이 부당한 일을 당할까봐 사신과 거래를 했다. 원귀가 된 설지원을 잡아주는 대신 사신이 데려오지 못한 망자를 데려오기로 한 것.

그 망자는 바로 한의사(이승준) 부부의 아들이었다. 다른 사람의 생명선 1센티씩을 큰돈을 주고 사서 아들에게 붙여 왔던 것. 그러나 이들 부부가 이어 붙인 건 자신들의 생명이었고, 아들만 살릴 수만 있다면 상관없었다.

만월과 찬성은 각각 아들과 부모에게 감정을 이입했다. 부모에게서 찬성을 놓고 싶어하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본 만월. 이에 “너는 나를 보내줘야 될 사람이니까. 괜찮다고 해. 네가 괜찮다고 하지 않으면, 내가 너무, 무섭잖아”라는 진심을 꺼내놓았다.

하지만 찬성은 모든 슬픔을 혼자 감내하겠다며 “나를 두고 갈 땐 두려워하지 마요”라고 답했다. 찬성이 “이게, 연약한 인간일 뿐인 내가 온 힘을 다해 지금 하고 있는 사랑입니다”라고 고백하자 만월은 “사라져 버릴 꽃잎으로만 남는 건 너무 슬프니까”라며 다가가 입을 맞췄다.

한편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둔 tvN ‘호텔 델루나’, 매주 토, 일 밤 9시 방송.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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