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웅동학원 채권증서 조작 의혹에 이어 딸 장학금으로 논란에 휘말렸다.

19일 한국일보가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등과 함께 조국 후보자의 딸 조모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확보한 자료 내용을 공개했다.

조국 후보자의 딸 조씨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6학기 동안 매학기 200만원씩, 총 1200만원의 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학금을 받기 직전 학기인 2015년 1학기와 마지막 장학금을 받은 지난해 2학기에 각각 몇 개 과목에서 낙제해 유급을 당한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한국일보는 조씨의 지도교수인 A교수의 말을 인용, 개인적으로 만든 장학회에서 장학금을 전달한 것이라고 전했다. A교수는 수년 전 집안 경조사때 들어온 부조금을 출연, 소천장학회를 만들어 201년부터 제자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통상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장학금이 수여되기 마련이지만, A교수는 “조씨가 1학년 때 학습량이 워낙 많다 보니 낙제를 하게 됐는데 의전원 공부를 아예 포기하려 하길래 '포기만 안 하면 장학금을 줄 테니 열심히 하라'라는 의미에서 준 것”이라며 '면학장학금'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반대 측 역시 조씨의 장학금에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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