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를 결심하고 어떤 상품에 도전할지 고민하다보면 자연스레 수익과 위험도의 갈림길에 놓인다. 고수익을 얻으려면 그만한 위험이 따르고, 안정을 추구하자니 수익이 떨어진다. 적정한 위험도와 적정한 수익률을 가진 상품은 없을까?

 

ELS

 

ELS(Equity Linked Securities, 주가연계증권)는 중위험 중수익 구조를 가지고 있는 금융상품으로 주가지수나 주식에 연계해 미리 정한 조건에 따라 투자손익을 배분한다.  ELS의 수익률에 연계되는 금융상품을 ‘기초자산’이라 하는데, ELS와 연계되는 기초자산은 하나 혹은 여러 개일 수 있다.

 

 

 

ELS는 새로운 상품이 빠르게 나오고 투자자금 모집기간도 정해져 있어 투자를 결심하는 때 바로 투자할 상품들을 검색, 비교해볼 수밖에 없다. ELS 발행종목 정보를 얻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은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운영하는 증권정보포털(www.seibro.or.kr)을 이용하는 것이다. ELS는 파생결합증권이므로 이용 시 파생결합증권-ELS-발행종목조회 순으로 접속하면 원하는 조건을 갖춘 ELS 상품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한편 금융상품 투자의 기본인 투자설명서를 찾고싶다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fss.or.kr)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물론 ELS의 경우 다른 상품과 연계되고, 수익구조 또한 다양한 복잡한 상품이기 때문에 여러 증권회사를 방문해 비교,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투자설명서를 개략적으로라도 이해하고 설명을 듣는다면 원하는 상품을 찾는데 보다 효과적이다.

 

ELS를 선택할 때 중점을 두고 봐야할 항목은 수익률, 기초자산, 투자기간, 신용도(위험도)가 있다.

 

수익률

 

 

 

ELS의 경우 단순히 최고 수익률을 보고 투자를 결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는 기초자산과 연계돼 수익을 내는 ELS의 특성상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ELS의 수익률을 고려할 때는 단순 수익률 뿐 아니라 투자설명서의 ‘수익률 모의실험’을 살펴봐야한다. 이는 기초자산들의 과거 데이터를 이용해 구간별 수익달성 확률을 보여주는 지표이므로 보다 현실적인 수치를 제공해준다.

    
기초자산

 

앞서 설명한 것처럼 ELS의 수익률은 기초자산과 손익구조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 특히 해당 ELS상품과 연계된 기초자산이 여러 개일 경우 기초자산끼리의 상관관계(한 기초 자산이 움직일 때 다른 기초자산이 어떻게 움직이는가 - 서로 비례관계면 상관관계가 높다, 반비례관계라면 상관관계가 낮다고 표현한다.)를 고려해야한다.

ELS 투자가 처음이라면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등과 같은 개별 종목보다는 KOSPI200같은 지수와 연계된 ELS가 좋다. 또한 다양한 기초자산이 연계된 상품보다는 하나의 기초자산으로 구성된 ELS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투자기간

 

 

 

ELS상품은 만기가 있는 상품이므로 가급적 만기 전에 돈을 찾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는 투자자 상황요청이 있을 시 ELS 편입자산의 가치를 따져 그 일부만을 지급하기 때문에 손실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ELS 상품에 투자할 때는 자신의 투자기간을 고려하고 적절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신용도(위험도)

 

 

 

증권사나 은행이 망해도 투자자산은 안전한 펀드와는 다르게 ELS는 상품을 발행한 회사가 파산할 경우 원금 전액을 날릴 위험이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기업신용평가 사이트(NICE신용평가www.nicerating.com 등)에서 해당 회사의 신용등급을 우선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S, AAA, AA, A급을 가지고 있는 회사라면 우량한 증권회사이므로 파산의 위험성이 적다.

한편 회사의 신용도 외에 상품에 따라 원금보장이 안 되는 경우가 있어 투자에 위험도가 상품마다 다르다. 때문에 투자를 결심하기 전에 반드시 이를 확인해야 한다.  

 

인턴 에디터 송문선 azurebea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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