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윤소호가 역대 가장 섹시한 헤드윅 탄생을 알렸다.

사진=쇼노트 제공

지난 17일 록 뮤지컬 ‘헤드윅’ 무대에 오른 윤소호는 객석의 기립 박수를 이끌어내며 성공적인 첫 공연을 마쳤다. 2005년 국내 초연된 ‘헤드윅’은 국내 중소극장 공연 중 최고 객석 점유율, 최다 누적 관객을 기록한 스테디셀러다. 초연에서 조승우, 오만석 등을 시작으로 조정석, 김다현 등 뮤지컬 스타들이 ‘헤드윅’에 출연, 함께 성장했다.

뛰어난 가창력뿐만 아니라 수려한 외모를 지닌 윤소호는 누구보다 화려하고 뜨거웠던 동독 출신 트랜스젠더 록 뮤지션 헤드윅의 화려한 메이크업과 의상, 웨이브 진 긴 금발로 매혹적인 자태를 완벽히 표현해내며 첫 등장부터 관객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흐름의 강약을 조절할 줄 아는 리드미컬한 진행력과 무대를 가득 메우는 폭발적인 가창력은 헤드윅의 비주얼과 함께 최상의 몰입도로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올해 타이틀롤 헤드윅은 정문성 오만석 전동석 윤소호가 맡았다. 미모 면에서 18일 첫 공연을 마친 전동석과 쌍벽을 이뤘다는 평가다.

공연 내내 거의 무대를 지켜야 하는 ‘헤드윅’은 가창력과 무대 장악력, 배역 해석, 강철 체력을 요하는 까닭에 많은 배우들이 동경하면서도,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배역으로 꼽힌다. 윤소호는 초연, 첫 공연임에도 무대를 즐길 줄 아는 유연함으로 ‘헤드윅’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내놓았다.

첫 공연을 마친 뒤 윤소호는 “지금껏 많은 선배님들이 훌륭하게 보여주셨던 역할이라 부담이 컸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큰 사고 없이 첫 공연을 마칠 수 있었다”며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또 더 발전된 헤드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헤드윅’은 11월 3일까지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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