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을 둘러싼 논란이 가속되고 있다.

조국 후보자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을 다니며 성적 미달로 2차례 유급을 당했음에도 불구, 6학기 동안 장학금을 수령한 데 대한 논란이 식지 않고 있다.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공개한 부산대 장학금 지급 자료에 따르면 조국 후보자 딸 조모씨는 2015년 부산대 의전원에 입학한 뒤 2016∼2018년 매 학기 200만원씩 총 12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문제는 장학금 형편성에 맞춰졌다. 조씨는 2015년 1학기 동안에만 3과목을 낙제해 유급을 당했고, 장학금을 수령 중이던 2018년 2학기에도 1과목을 낙제해 유급됐다.

조국 후보자 딸이 받은 장학금은 지도교수 A씨가 개인적으로 만든 소천장학회에서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A교수가 올해 부산시장이 임명하는 부산의료원장에 낙점된 데 따라,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재직 중이었던 조국 후보자가 이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의혹으로 이어지고 있다.

청문회준비단은 이에 대해 “조국 후보자는 딸이 장학금을 받은 사실 외에 장학그 선정 기준과 절차는 잘 모르고 관여하지 않았다”라며 “부산대 교수에 대한 인사 관여는 지나친 억측이다. 민정수석이 그런 인사까지 관여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곽상도 의원은 조국 후보자가 지난 8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에 복직한 뒤 지난 17일 8월 한달치 월급을 수령한 점도 추가로 지적하며 “방학 기간 강의도 하지 않으며 임금을 받은 '무노동 무임금'은 국민정서상 납득이 어렵다“라고 지적했다.